▶ 2년간 총 1,500만달러에 재계약
▶ 런던올림픽 영국대표 출전 허용
데이빗 베컴은 지난해 갤럭시에서 5년만에 처음으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데이빗 베컴의 LA 갤럭시 복귀가 공식 확정됐다. 갤럭시와 베컴은 18일 2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얼마 전 파리 생제르맹(PSG)의 거액 오퍼를 거부하고 갤럭시와 재계약하기로 결심을 굳힌 베컴(36)은 이날 갤럭시와 2년 재계약에 사인하며 사실상 커리어를 갤럭시에서 마감하게 됐다.
LA타임스는 베컴의 새 계약이 2년간 1,500만달러라고 보도했다. 베컴은 PSG의 6개월간 1,870만달러 오퍼를 거부한 바 있다.
베컴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재계약은) 내게 매우 중요한 결정이었다”면서 “세계 각지에서 많은 오퍼를 받았지만 나는 아직도 미국에서 뛰며 갤럭시와 함께 우승트로피를 얻는데 열정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에서 축구가 얼마나 인기를 모으고 있는지를 직접 체험했고 여기서 축구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면서 “나와 내 가족은 미국에서 너무 행복하며 더 많은 시간을 여기서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갤럭시의 감독 겸 제너럴 매니저인 브루스 아레나는 “데이빗이 갤럭시에 돌아오기로 결정해 너무 기쁘고 흥분된다”면서 “그는 MLS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그없이 우리의 우승은 어려웠다. 그와 함께 지난해 성공을 재현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소속이던 지난 2007년 갤럭시와 5년간 3,250만달러에 계약하며 미국행을 확정지은 베컴은 5년 계약 마지막 해인 지난해에야 처음으로 갤럭시 소속으로 MLS컵 우승을 맛봤다.
이후 PSG 등 유럽팀들의 오퍼로 쇄도하며 유럽무대 복귀가 예상됐으나 남가주에 기반을 잡은 가족들이 유럽복귀를 원치 않으면서 갤럭시와 재계약 쪽으로 급선회했다.
한편 베컴은 현재 런던올림픽에서 영국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갤럭시는 베컴이 올림픽 출전기간 중 팀을 떠나는 것을 허락하는 것을 계약조건에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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