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컴 등과 함께 FA 선정 영국대표 후보 올라
▶ 현역 복귀한 맨U 전설 스콜스도 발탁 가능성
웨일스 출신인 맨U의 전설 라이언 긱스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메이저 국제대회 본선에서 뛴 적이 없다.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영국축구의 두 베테랑 라이언 긱스(3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데이빗 베컴(37, LA 갤럭시)이 영국대표팀(Team Great Britain)으로 런던올림픽에 나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 언론들은 17일 지난해 말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런던올림픽 출전 후보명단에 오른 191명의 선수들 가운데 단 7명을 제외한 184명이 출전을 원한다는 뜻을 FA에 알려왔으며 이들 가운데는 베컴과 긱스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베컴과 긱스는 런던올림픽 영국대표팀의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후보다. 또 이들 중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얼마전 은퇴에서 돌아와 맨U에 전격 복귀한 폴 스콜스도 와일드카드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개국 1개 협회’ 제도에도 불구, 축구 종주국인 영국만큼은 국가적 특성을 고려해 4개 축구협회(잉글랜드·스코틀랜드·웨일스·노던아일랜드)를 두도록 허용했으나 국가대항전인 올림픽에는 한 국가를 대표하는 복수의 협회가 출전할 수 없도록 돼 있기 때문에 1960년 로마올림픽을 끝으로 영국 축구는 올림픽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경우 축구 종주국의 위상이 훼손될 것이라는 지적이 영국 안팎에서 제기됐고 결국 이들 4개 축구협회는 영국올림픽위원회(BOA)의 중재로 6년간의 협의 과정을 거친 끝에 지난해 6월 마침내 ‘영국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단일팀 구성 작업을 주관하는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노던아일랜드 출신 선수 191명에게 대표팀 합류 의사를 묻는 편지를 보냈고, 이중 7명을 뺀 184명으로부터 승낙을 받았다.
FA는 이들 선수들 가운데 6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 나가는 선수들을 빼고 올림픽대표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림픽 출전의사를 밝힌 선수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긱스와 베컴이다.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에 잉글랜드 대표로 여러번 뛴 베컴과 달리 웨일스 출신의 긱스는 맨U에서 무려 895경기를 뛰는 동안 25차례의 우승을 경험했지만 국가대항전인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웨일스가 번번이 예선에서 탈락해 본선 무대에서 뛰어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긱스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영국 단일팀’의 와일드카드(3명)로 뽑히면 생애 처음으로 세계대회 본선 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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