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튼햄, 에버튼에 2-0 완승… 본격 타이틀 도전
▶ 맨U에 골득실차 3위, 맨시티에 승점 3점차 육박
토튼햄의 베노아 아수-에코토(오른쪽)가 에버튼의 랜든 다나븐을 제치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튼햄이 에버튼을 2-0으로 꺾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에서 타이를 이루며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3차로 육박, 본격적인 타이틀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11일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 레인 홈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토튼햄은 전반 35분 애런 레넌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18분 베노아 아수-에코토의 추가골이 터지며 까다로운 상대 에버튼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는 원래 시즌 개막전으로 예정됐으나 경기장 인근에서 발생한 폭동사태로 인해 이날로 연기돼 치러졌다. 시즌 14승3무3패(승점 45)를 기록한 토튼햄은 똑같은 성적의 맨U에 골득실에서만 뒤진 리그 3위를 달리며 1, 2위를 달리는 맨체스터 두 팀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갔다.
지난해 8월 시즌 정규리그 첫 두 경기에서 맨U와 맨시티에 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시작했던 토튼햄은 이후 다음 18경기에서 14승3무1패라는 맹렬한 상승세를 보이며 1961년이후 51년만에 처음으로 리그 우승 경쟁에 나서게 됐다.
미국 대표팀 골키퍼(토튼햄- 브래들 프리델, 에버튼- 팀 하워드)가 골문을 지킨 양팀의 대결에서 토튼햄은 전반 35분 레넌이 에버튼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진해 들어가며 왼발슛한 것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며 에버튼 골네트를 출렁여 선취골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토튼햄은 계속 주도권을 잡고 에버튼을 몰아치다 후반 18분 아수-에코토의 환상적인 추가골이 터지며 승기를 굳혔다. 에버튼 진영 중간지점에서 볼을 잡은 아수-에코토는 약 35야드 지점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뿜었고 볼을 화살처럼 날아가 에버튼 골문 오른쪽 상단 코너를 꿰뚫었다.
에버튼에서 임대 선수로 뛰고 있는 LA 갤럭시의 랜든 다나븐은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토튼햄의 해리 레드냅 감독은 “리그 우승은 어렵지만 불가능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찬스가 있다. 아주 잘하면서 경기를 이기고 있다”고 우승 도전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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