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인 팀 하워드(에버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득점에 성공한 4번째 골키퍼가 됐다.
4일 에버튼 구디슨팍에서 벌어진 볼튼과의 홈경기에서 하워드는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찬 볼이 강한 바람을 타고 날아가 볼튼 골문 앞 30야드 지점에서 한차례 바운스된 뒤 볼튼 골키퍼 애덤 보그단의 키를 넘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간 덕에 팀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슈팅거리만 100야드에 달한 초장거리 슛.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250번째 경기에서 첫 골을 뽑아낸 하워드는 득점 후 동료선수들의 환호에도 불구, 전혀 기쁜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경기 후 “우리가 리드를 잡은 것은 기뻤지만 (상대팀) 골키퍼로서는 정말 최악의 기분이었을 것”이라면서 “그 심정을 잘 알기에 환호할 수 없었다.
경기 후 보그단에게 위로의 뜻을 보냈다”고 말했다. EPL 역사상 골을 넣은 골키퍼는 피터 슈마이클, 브래드 프리델, 폴 로빈슨에 이어 하워드가 4번째다.
하지만 볼튼은 4분 뒤인 후반 22분 데이빗 은곡의 동점골과 33분 게리 케이힐의 역전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승점 16(5승1무14패)를 기록, 리그 꼴찌에서 18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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