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리그 2연패…선두 맨시티와 격차 못 좁혀
▶ 3연속 선발 박지성 “보여준 것 없었다” 혹평
뉴캐슬의 걸출한 스트라이커 뎀바 바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 맨U의 (왼쪽부터) 라이언 긱스, 마이클 캐릭, 웨인 루니가 2번째 골을 내준 뒤 허탈하게 돌아서고 있다.
박지성이 선발로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뉴캐슬 원정에서 충격적인 0-3 완패를 당하며 2연패의 늪에 빠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4일 잉글랜드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팍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맨U는 전반 33분 뉴캐슬의 세네갈 대표팀 스트라이커 뎀바 바에게 선제골을 내줘 끌려갔고 후반 2분만에 요한 카바예에게 대포알같은 프리킥 추가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45분에는 수비수 필 존스의 어이없는 자책골까지 튀어나오는 ‘악몽’ 속에 0-3 완패를 당하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지난 주말 안방에서 당시 꼴찌팀 블랙번에 충격적인 2-3 패배를 당했던 맨U는 이로써 프리미어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며 승점 45(14승3무3패)로 선두 맨시티(승점 48, 15승3무2패)에 승점 3점차 2위를 유지했다.
이날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3연속 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박지성은 부지런히 뛰어다녔음에도 불구, 전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0-2로 뒤진 후반 21분 공격수 하비에어 에르난데스와 교체돼 물러났다.
경기 후 ESPN은 선수 평점에서 박지성에게 나니(4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4.5점을 부여한 뒤 “항상 쉬지 않고 뛰는 그가 이처럼 낮은 점수를 받는 경우는 드물지만 오늘은 66분동안 뛰면서 보여준 것이 없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날 맨U의 투톱으로 나선 웨인 루니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도 각각 5점과 4.5점에 그쳤을 만큼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초반 두어 차례 득점찬스를 무산시킨 맨U는 전반 33분 뉴캐슬의 골잡이 바에게 기습적인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뉴캐슬 골키퍼가 찬 공중볼이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공격수 머리에 맞고 문전으로 날아오자 바는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를 앞에 두고 절묘한 논스탑 오른발 터닝발리슛을 터뜨려 맨U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 골로 정규시즌 15골을 기록한 바는 로빈 반 페르시(아스날, 17골)에 이어 리그 득점랭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바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서는 세네갈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팀을 떠났다.
한편 뉴캐슬은 후반 2분 바가 얻어낸 30야드 프리킥을 카바예가 강력한 오른발 킥으로 맨U 골문 왼쪽 상단 코너에 꽂아 넣어 2골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맨U는 베르바토프와 박지성, 루니를 잇달아 빼내고도 공격의 활로를 열지 못한 채 오히려 막판 존스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3골차로 맥없이 주저앉았다.
맨U는 오는 8일 라이벌 맨시티와 FA컵 3라운드 경기로 격돌한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