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맹의 거액 오퍼 거부
▶ 갤럭시와 ‘롤링’ 1년 계약에 합의
데이빗 베컴이 파리 생제르맹의 거액 오퍼를 뿌리치고 갤럭시와 재계약을 결정했다.
데이빗 베컴(36)이 프랑스 1부리그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거액 오퍼를 거부하고 LA 갤럭시 잔류를 결정했다.
ESPN과 AP통신, 야후 등 주요언론들은 3일 베컴이 PSG와 계약을 거부하고 갤럭시에서 커리어를 마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한때 베컴 영입이 유력시됐던 PSG의 이사 레오나르도는 이날 베컴과의 협상이 최종적으로 무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아쉽지만 협상은 끝났다. 그는 PSG에 오지 않는다”면서 “이유는 프로페셔널 차원이 아니라 가족들 때문이다. 베컴과 그의 가족들이 LA에서의 삶이 변화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는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을 파리로 옮기는 것이 어려운 결정임을 이해한다. 나는 선수로서가 아니라 아버지로서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구단주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의 재정적 배경을 등에 업은 PSG는 베컴에게 18개월간 1,200만파운드(1,876만달러)의 엄청난 액수를 베팅했고 원칙적인 계약조건에 합의까지 마쳤으나 궁극적으론 LA를 떠나고 싶지 않다는 베컴 가족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이번 오프시즌 베컴에게 계약을 제안한 팀은 갤럭시와 PSG외에도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 총 22개 클럽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새삼 베컴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한편 베컴은 지난 크리스마스 기간 중 가족들과 함께 갤럭시의 새 계약오퍼를 받아들이기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의 새 오퍼는 ‘롤링(rolling)’ 계약으로 1년 계약이지만 베컴이 원할 경우 계속 계약 연장이 가능해 그가 갤럭시에서 커리어를 마감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갤럭시는 얼마 전 베컴에게 지난 5년간 평균연봉(650만달러)을 그대로 다시 오퍼했으며 베컴의 올해 런던올림픽 출전을 보장하고 그가 원할 경우 계속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으로 베컴의 마음을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베컴의 4자녀 가운데 첫째인 브룩클린(12)은 현재 갤럭시의 U13(13세이하) 유스팀에서 뛰는 등 가족들이 LA에서 완전히 뿌리를 내려 유럽 복귀를 원치 않은 것이 베컴이 갤럭시 잔류를 결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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