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전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0-2 열세를 딛고 말라가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3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보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0분과 29분 말라가에 연속골을 내준 뒤 후반 중반까지 계속 0-2로 끌려가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 23분 새미 케디라의 만회골을 시작으로 25분 곤잘로 이과인의 동점골, 33분 카림 벤제마의 역전골이 잇달아 터지는 등 10분 간격을 두고 내리 3골을 뽑아 3-2 역전승을 거뒀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케디라와 벤제마, 메수트 외질을 교체 투입했고 이 가운데 케디라가 만회골, 벤제마(사진)가 역전골을 터뜨려 명장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이로써 마드리드는 다음 주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 됐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바르셀로나는 4일 오사수나와 16강 1차전 경기를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모두 16강전을 통과하면 이들은 8강전에서 맞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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