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이 세바스천 라슨의 축하를 받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침몰시킨 지동원(선덜랜드)에게 영국 언론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지동원은 새해 첫날 홈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8분 결승골을 꽂아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의 유력 신문 더 타임스는 다음 날 스포츠 섹션 1면 전면과 본지 1면 하단에 지동원이 유니폼을 입에 물고 양팔을 편 채 달리는 모습의 골 세러모니 사진을 게재했다.
이 신문은 분석기사에서 “선덜랜드 지동원의 막판 한방이 선두 맨시티를 침몰시켰다”고 높이 평가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 일간지 가디언 인터넷판 등도 지동원의 골 세리모니 장면을 주요 사진으로 배치했다.
BBC를 비롯한 주요 방송들도 골 장면을 반복해 보여주며 새해 첫날 선두 맨시티를 누른 지동원의 활약상을 자세히 전했다. 특히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감탄 표현 “Gee, whiz”와 발음이 비슷한 “Ji, whizz”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동원의 활약을 비중 있게 다뤘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동원이 경기를 끝내는 최후의 킥으로 프리미어리그의 선두에게 비극적인 새해를 안겼다”고 전했다. 하지만 평점은 ‘6’으로 다소 인색한 편이었다.
축구 전문 사이트 골닷컴은 지동원에게 팀 동료인 리 캐터몰과 함께 양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매겼다. 그리고는 “한국의 지동원은 선덜랜드에서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에서도 영웅 자리를 얻게 됐다”고 했다.
맨U는 지동원 덕분에 꼴찌에 덜미를 잡히고도 맨시티와 간격이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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