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날 27일부터 7일간 3연전… 출장기회 얻을 절호 기회
▶ 박지성도 경쟁자 애슐리 영 부상으로 출전 기회 잡을 듯
박주영에겐 일주일간 3경기를 치러야 하는 이번 ‘복싱데이’ 강행군이 어쩌면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크리스마스 직후인 26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10일간 세 경기씩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스페인, 독일 등 다른 유럽 리그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휴식기에 들어가지만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은 ‘복싱데이’로 불리는 이 기간에도 휴식기없이 경기를 뛴다.
‘복싱데이’란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에서 지키는 휴일로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12월26일을 가리키며 은행과 공공기간 연휴로 지켜진다.
박지성이 소속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26일 오전 7시(이하 LA시간) 위건 전을 시작으로 31일 오전 4시45분 블랙번, 내년 1월4일 정오 뉴캐슬과 차례로 대결한다.
현재 리그선두 맨체스터 시티에 승점 2차로 2위를 달리는 맨U로서는 어느 한 게임도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들이다. 그러나 현재 맨U는 주장 네마냐 비디치와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톰 클레벌리, 안데르손, 마이클 오언 등 주전급 자원이 상당수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고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는 병 치료 때문에 전열에서 이탈했으며 측면 미드필더인 애슐리 영마저 마지막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당분간 뛸 수 없게 됐다.
짧은 기간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따라 이번 복싱데이 기간 중 박지성의 활약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실상 포지션 직접 경쟁자인 영마저 당분간 뛰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박지성의 고정적 출장은 거의 확실해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박지성은 2005년 맨U에 입단한 이래 ‘복싱데이‘에 좋은 활약상을 보여줬다. 입단 첫해 복싱데이 기간 웨스트 브롬위치 전에서 선제골을 도왔고, 2006년에는 위건 전에서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선덜랜드 전에선 풀타임 활약하면서 팀의 3-0 승리를 이끄는 등 복싱데이 경기에선 매번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한편 아스날 입단 후 아직도 정규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한 아스날의 박주영도 이번 복싱데이 기간이 출장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아스날의 경우는 스케줄이 맨U보다 훨씬 더 빡빡하다.
당초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울버햄프턴과의 경기가 런던 교통노조 파업으로 27일로 연기되면서 27일과 31일, 그리고 1월2일 등 단 7일동안 3경기를 치러야하는 살인적인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조금이나마 박주영에 대해 기대를 갖고 있다면 이번 박싱데이 기간 중 한 경기에는 박주영에게 출장기회를 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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