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과거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티에리 앙리와의 단기 임대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23일 보도했다.
BBC는 벵거 감독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뉴욕 레드불스에서 이번 시즌을 마치고 나서 아스날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앙리와 2개월짜리 임대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벵거 감독은 “단기 계약이 이상적이긴 하겠지만 아직 구체적인 고민은 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앙리는 지난 2007년까지 아스날에서 370경기에 나서 226골을 기록하는 아스날의 간판 골잡이였다.
아스날이 앙리 단기임대를 생각하는 것은 제르비뉴와 마루앙 샤막이 내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가게 돼 공격 자원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벵거 감독은 “생각해 봐야겠다”며 즉답을 회피했지만 샤막과 제르비뉴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단기 임대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가뜩이나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의 팀 내 입지는 더욱 줄어들 공산이 크다.
아스날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1월2일까지 무려 3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어 박주영도 이 기간에 출전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앙리가 팀에 합류하면 그런 기회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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