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U 에브라에 경기 중 인종차별 욕설 혐의
▶ 소속팀 리버풀 강력 반발, 2주내 어필 가능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왼쪽)가 맨U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 차별적인 욕설을 한 사실이 인정돼 8게임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우루과이 출신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24)가 경기 도중 상대선수를 향해 인종차별 욕설을 한 사실이 인정돼 8게임 출장정지와 벌금 6만2,000달러의 중징계를 받았다.
수아레스는 지난 10월15일 리버풀 안필드 구장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도중 맨U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를 향해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한 사실이 보고돼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징계위원회에 회부됐고 이날 유죄가 인정돼 징계를 받았다.
아프리카 세네갈계의 프랑스 선수인 에브라는 당시 프랑스 TV와의 인터뷰에서 “중계화면을 보면 수아레스가 나를 향해 인종 차별 발언을 최소한 10번 이상 했음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고 FA는 이 주장을 받아들였다. FA는 성명서를 통해 “수아레스의 발언 가운데 에브라의 피부색과 관련된 표현이 들어있었다”면서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될 때에는 추가징계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수아레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늘은 나와 내 가족에게 매우 힘들고 아픈 날이다”면서 “나에게 보내준 모든 후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수아레스의 소속팀 리버풀은 수아레스가 할아버지가 흑인인 혼혈선수라는 점을 지적하며 “오늘 결정에 너무 놀랐고 큰 실망을 금할 수 없다. 루이스 수아레스는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한 적이 없다.
FA는 사실 여부에 관계없이 그를 기소하기로 결정했던 것 같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날 결정은 14일내에 어필이 가능하다.
한편 수아레스는 지난 5일 풀럼과의 경기에서 필드를 떠나면서 풀럼팬들에게 욕설을 의미하는 제스처를 한 사실로 인해 또 다른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19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고 있는 수아레스는 특히 지난해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팀의 2골을 혼자 뽑아내며 2-1 승리를 이끌어 한인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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