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자축구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애비 웜백(31)이 AP통신이 선정한 2011 올해의 여자선수(Female Athlete of the Year)로 선정됐다.
1931년부터 시작된 AP ‘올해의 선수’에서 축구선수가 수상자가 된 것은 남녀를 통틀어 웜백이 처음이다. 웜백은 214명의 투표인단 중 65명으로부터 표를 받아 38표를 얻은 대표팀 동료이자 골키퍼 호프 솔로와 38표를 얻은 코네티컷 농구팀 스타 마야 무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웜백은 올해 7월 독일에서 열린 여자월드컵에서 4골을 터뜨리며 미국을 결승까지 이끌었고 특히 브라질과 8전에서 1-2로 뒤지던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동점 헤딩골을 터뜨려 팀을 탈락 위기에서 구해내며 미국에 ‘월드컵 광풍’을 불러왔다.
생애 통산 월드컵에서 13골을 기록한 웜백은 미셸 에이커스의 미국 기록을 1골 차로 넘어서며 미국랭킹 1위이자 역대 월드컵 통산 득점랭킹 3위로 올라섰다.
월드컵에서 웜백 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브라질의 마르타와 독일의 브리기트 프린츠 뿐이다. 웜백은 또 통산 A매치 125골로 미아 햄(158골)과 크리스틴 릴리(130골)에 이어 미국랭킹 3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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