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절 연합예배 헌금 일부 전달키로
▶ 교회협 지원은 처음, 상징적 의미 커
“교계에서 SF한인회에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니 천군마마를 얻은 듯 힘이 납니다.”
SF지역 한인교회연합회(회장 미주충신교회 변재원 목사)가 18일 ‘성탄축하연합찬양예배’에서 모인 헌금 일부를 SF한인회 기부키로 하자, 권욱순 회장은 “너무나 감사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SF교회협측은 한달 전 권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한인회 사정 등을 물어봤다. 이후 권 회장과 만난 교회협 관계자들은 한인회의 활동사항, 비전, 노력, 열악한 재정 상황 등에 듣게 됐다.
권 회장은 이날 외국 교회의 예를 들며, 이들은 1년에 1~2번 비영리단체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인회가 아닌, 한인사회를 위해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
권 회장은 “이후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16일에 변 목사님한테 전화가 와 한인회를 돕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교계가 한인회를 돕는다는 상징적 의미가 포함돼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같은 기부 결정은 변 목사와 SF교회협의 한인사회를 위하는 열린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SF교회협은 한발 짝 더 나가 5월 SF한인회 주최 ‘한인동포불우아동돕기’에도 지원할 계획을 내놓았다.
변재원 회장은 “처음 교회협 회장직을 맡으면서 큰일 하려던 게 아니라, 작지만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임원과 회원들에게 말했었다”면서 “교회협이 1년에 1번 한인회 위한 기도모임을 열어 모아진 헌금 전액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한인사회 관계자는 “한인 교회 단체가 나서서 한인회 등을 도운 적이 없었던 걸로 안다”며 “교계의 지원으로 SF한인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판겸 기자> pkk@koreatimes.com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교회연합회는 18일 열린 성탄절 연합예배 헌금 일부를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변재원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교회연합회장이 18일 열린 성탄절 연합예배에서 창을 선보이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