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 시작된 한류 열풍이 최근 K-pop으로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기도 덩달아 뜨거워지고 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지도하는 샌프란시스코 세종학당(학당장 정은경) ‘1기 수료식 및 발표회’가 15일 SF 소재 가주국제문화대학에서 6개반, 6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코리안센터/가주국제문화대학 장용희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정은경 학당장은 "보다 수준 높은 강사와 교실 환경을 마련,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익히는 데 모자람이 없는 우수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관 SF총영사는 이날 ‘바람직한 한미 관계의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최근 FTA 비준으로 한미 관계가 정치, 군사적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적 동맹자 관계로도 발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참석자들에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해 향후 한미 양국 관계 발전에 디딤돌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각 반 학생들은 그간 연습한 ‘패밀리가 떴다’, ‘한국에 코끼리가 있었어요?’, ‘우리는 가수다’, ‘홈쇼핑’, ‘대한민국 1박2일’ 등을 재치 있는 유머를 섞어가며 한국어로 발표, 큰 호응을 얻었다.
세종학당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련 정책을 결정하고, 한국어세계화재단에서 주관하는 한국어 보급 사업의 통합 브랜드 명칭으로, 외국어나 제2언어로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리고 교육하는 기관이다. 한국 정부가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SF세종학당은 지난 8월30일 미국 내 독립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정부로부터 ‘세종학당’ 인가를 받았다.
<김판겸 기자> pkk@koreatimes.com
15일 SF 가주국제문화대학에서 열린 SF 세종학당 ‘제1기 수료식 및 발표회’에 참석한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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