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미 콜럼비아 선교음악회
▶ 금문교회 주최, 본보 특별후원
남미 콜럼비아 선교음악회 ‘300 넬라 판타지아’가 17일 금문교회(담임 조은석 목사)에서 열린다. 2002년부터 콜롬비아 선교를 시작한 금문교회는 2007년 한센병 격리마을 ‘아구아 데 디오스(하나님의 물)’ 첼리타 할머니와의 만남으로 특별해졌다.
7살 첼리타 소녀가 이 마을로 들어온 지 73년, 이제 첼리타는 손발잃고 시력도 상실한 할머니가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을 향한 그 마음은 날로 깊어졌고 한편 한편 시가 되고 강물이 되었다.
조은석 목사는 “영혼의 깊은 간구가 느껴지는 첼리타 할머니 시는 하나님 나라를 향한 간절함과 그리움을 일깨울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잠 못 이루는 슬픈 밤>란 제목으로 시집을 출판했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남미선교를 위해 2006년 SF시티컬리지(CCSF)에 등록, 스페인어 공부에 빠졌고 그의 시 번역에 매달려 영어와 한국어판을 세상에 내놓았다.
조 목사는 “한센병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였던 첼리타는 눈이 보이지 않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교과서를 통째로 외웠다”며 “또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가시 많은 장미꽃이라 했다. 하지만 가시(원망, 고독, 슬픔)는 모두 빼고 꽃만 드리겠다는 마음을 시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번 음악회의 테마는 ‘300 넬라 판타지아’로 오보에 연주자 김진희씨를 비롯, 금문교회 음악인들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금문교회측은 참석자 전원에게 첼리타 시집을 무료로 증정할 계획이다.
▶일시: 17일(토) 오후 7시
▶장소: 금문교회(300 Crocker Ave., Daly City)
▶문의 : (415)425-9500, www.goldengatechurch.net
<신영주 기자>
콜롬비아 한센병 환자촌에서 만난 첼리타 할머니와 조은석 목사(오른쪽). 이들의 특별한 만남으로 이번 음악회를 열게 됐다. <사진 금문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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