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생각이 있음을 밝혔다.
벵거 감독은 1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루앙 샤막과 제르비뉴가 내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1월21~2월12일) 대회에 자국 대표 선수로 뽑혔다”며 “공격자원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새 공격수를 영입하는 것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경제적 환경이 나빠져 많은 구단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스날은 재정 상태가 좋다. 아마도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새 공격자원 영입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아스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주포인 로빈 반 페르시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 반 페르시는 정규리그에서 15골을 터트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서지오 아게로(맨체스터시티·이상 11골)를 큰 차로 제치고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반 페르시의 맹활약 덕분에 아스날은 초반 부진한 스타트를 극복하고 리그 5위로 올라서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팀 내에서는 반 페르시에 이어 득점 순위 2위인 미켈 아르테타와 제르비뉴가 단 3골에 그치고 있어 득점력의 불균형이 너무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만에 하나 반 페르시가 부상이라도 당하면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믿을만한 백업 공격수 영입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벵거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일부 선수들이 빠져도 안드레이 아르샤빈, 알렉스 챔벌레인, 박주영과 같은 공격수들이 있다고 말했지만 결국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한 공격수 영입 쪽으로 계획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규리그에선 뛰어보지도 못한 박주영은 내년 1월 샤막과 제르비뉴의 공백이 좋은 기회가 될 뻔했지만 새 공격수가 영입되면 상황이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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