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시픽 콰이어, 오클랜드 아동병원돕기 음악회
▶ 본보 특별후원, 500여 관중 환호
퍼시픽 콰이어(단장 김미정) 송년 대 음악회가 10일 산라몬 캐년크릭교회에서 열렸다. 본보 특별후원인 이번 음악회는 오클랜드 어린이병원돕기 기금마련에 뜻을 두고 개최됐다.
이민규 한국일보 사업국장과 카타리나 김 퍼시픽 유스 콰이어 단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첫무대는 퍼시픽 콰이어 첼리스 여성중창단(김미정, 강성희, 김미강, 자넷 파커, 최현정)이 바로크 음악의 대가인 샤팡티에와 모차르트 성가 ‘주님의 보호 아래로(Sub tuum Paesidium)’을 겨울 분위기를 담아 들려주고 ‘Let it Snow’로 경쾌한 무대를 선사했다. 송영랑 소프라노가 ‘삼손과 데릴라’ ‘Thankful’, 이윤숙 소프라노가 푸치니 나비부인 중 ‘어느 개인 날(Un bel di vedremo)’로 매혹적인 오페라 음악을 들려줬다.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퍼시픽 주니어 콰이어는 ‘Ding Dong Merrily on high’ ‘Lion sleeps tonight’ 등 캐롤송으로 500여 관중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중고생으로 구성된 퍼시픽 유스 콰이어는 더 클래식의 ‘마법의 성’ 비발디의 ‘Sicut locutus est’와 캐롤송 ‘Winter wonderland’ 등으로 큰 환호를 받았다.
또 퍼시픽 콰이어는 모차르트의 저녁기도 중 ‘주를 찬양하라(Laudate Dominum)’ 우효원 곡의 ‘Love’ 등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전해주었다. 이날 음악회의 대미는 유스와 주니어 등 퍼시픽 콰이어 전체 단원이 무대에 올라 ‘고요한밤 거룩한밤’ ‘징글벨락’ 등을 관객과 합창하며 성탄절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무대를 마친 제임스 최 퍼시픽 콰이어 음악감독은 “지난 5월 KCCEB 쉼터 후원 음악회, 8월 한국의 날 전야제 행사, 11월 캄보디아 선교사 돕기 음악회 무대에 선 퍼시픽 유스 콰이어는 코리안 아메리칸뿐 아니라 타민족 아이들도 단원으로 있다”며 “이들을 미국의 중심적 인물로 키우는 것이 퍼시픽 콰이어 임원들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최 음악감독은 “이번 오클랜드 어린이병원돕기 음악회를 위해 유스 콰이어 단원들이 그 좋은 뜻 취지에 공감하여 직접 티켓을 판매했다”며 “이를 통해 봉사정신을 배우는 것 같아 더없이 보람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태(산라몬 거주)씨는 “음악을 통해 아이들이 함께 사는 사회라는 것을 배우는 것 같다”며 “타민족 단원들이 한국가요 ‘마법의 성’을 한국말로 부를 때는 뿌듯했다”고 말했다. 이날 산라몬 애브라함 윌슨 시장이 참석, 카타리나 김 유스 콰이어 단장에서 감사장을 전달했다.
<신영주 기자>
주니어, 유스 등 퍼시픽콰이어 전체 단원이 무대에 올라 ‘고요한밤 거룩한밤’을 관객과 함께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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