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VS 호날두 바르셀로나 VS 레알 마드리드
▶ 세계축구팬들이 기다리는 빅매치… 리그 선두걸린 자존심 대결
리오넬 메시(왼쪽)의 바르셀로나는 지난 11번의 ‘엘 클라시코’ 대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7승3무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구촌 축구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빅게임이 다가왔다. 바로 영원한 앙숙이자 현 세계축구 최강의 두 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는 ‘엘 클라시코(El Clasico)’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위를 달리는 레알 마드리드(12승1무1패, 승점 37)와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 2위 바르셀로나(10승4무1패, 승점 34)가 맞붙는 운명의 한판대결이 10일 오후 1시(LA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보 스테디엄에서 펼쳐진다.
올해 7번째 ‘엘 클라시코’ 매치업이지만 2011-12 시즌에서는 첫 번째다. 지난 7년간 시즌 첫 리그전으로 펼쳐진 ‘엘 클라시코’의 승자가 프리메라리가 타이틀을 가져갔기에 이 경기 역시 리그 타이틀을 향방을 예고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곤일척의 한판승부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모든 대회를 합쳐 1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41년 전 세워진 클럽 최다연승기록과 타이를 이루고 있다. 지난 9월21일 라싱 산탄데르와 0-0으로 비긴 이후 두 달 반째 단 한 차례 무승부도 없는 파죽지세 연승행진이다. 1승만 더 보태면 팀 최다 연승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하지만 이 15연승 가운데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한 것은 없다. 사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08년 5월7일 이후 지난 3년 반 이상 정규리그에서 바르셀로나를 꺾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사령탑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008-09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의 11차례 맞대결에서 7승3무1패의 압도적인 전과를 올리고 있다. 유일한 패배는 바로 올해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연장전 끝에 당한 것. 유일무이한 라이벌을 철저하게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바르셀로나도 승리를 낙관하기 힘들다. 레알 마드리드의 기세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르고 있는 반면 바르셀로나는 기대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경기는 마드리다 산티아고 베르나보에서 벌어진다.
바르셀로나는 올해 리그 15게임에서 홈과 원정경기의 편차가 심하다. 홈에선 8승1무(득39-실0)를 기록하며 천하무적의 기세지만 원정경기에선 2승3무1패(득8-실7)로 평범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 6승(28득-7실), 원정서 6승1무1패(득21-실3)로 훨씬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의 포커스중 하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세계 최고스타 맞대결이다. 이들은 모두 시즌 17골을 터뜨려 프리메라리가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어 득점왕 경쟁도 불꽃을 튀기고 있다.
특히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에서 팀의 마지막 9골 가운데 6골을 책임졌고 마지막 5차례 산티아고 베르나보 원정에서 매 경기 득점과 함께 총 7골을 터뜨리는 등 라이벌전에서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반면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와의 12게임에서 3골에 그쳐 최고 라이벌전만큼은 메시에게 완전히 눌리고 있다. 호날두가 이번 대결에서 이 추세를 바꿔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선두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3차로 뒤져있고 특히 마드리드보다 1게임을 더 치른 상태다. 만약 이번 대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이긴다면 승점 차가 6으로 벌어지고 1게임 여유도 있어 완전히 주도권을 잡게 된다. 반면 바르셀로나가 이긴다면 비록 한 경기를 더 치르기 했으나 승점이 같아지며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로 나서게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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