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오광대 탈춤 워크샵` 마친
▶ 안대천 최영호 이수자
한국문화원 우리사위(원장 고미숙) 주최 ‘고성오광대 무료 탈춤워크샵’이 산라몬 몬트레이 실리콘밸리 등지에서 총 10회 열렸다. 1일부터 시작된 워크샵은 7일 막을 내렸다. 안대천 최영호 고성오광대 이수자에게 북가주 일정을 마친 소감을 들어보았다.
◆고성오광대 탈춤이란=중요무형문화재 7호로 현존 탈춤 중 원형보존이 가장 잘 되어 있다. 문화재청에 규정에 따라 최소한 전수자 생활을 3년 이상 해야 하지만 고성오광대는 10년을 해야 시험볼 기회가 주어진다. 그만큼 고성오광대 이수자 되기가 어렵다.
◆탈춤의 길로 나를 이끈 것은=안대천 이수자는 고등학교 때 탈춤 추는 여학생의 뒷모습에 반해 탈춤의 길로 들어섰다. 물론 그가 가입한 후 그 여학생은 탈춤 동아리를 탈퇴했지만 이미 탈춤은 그의 삶이 되어버렸다. 최영호 이수자는 어릴 적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를 하는 동네사람들의 풍악소리에 심장이 쿵쾅 뛰는 것을 느꼈다. 그 어린 날의 기억이 그를 탈춤의 길로 이끌었다.
◆탈춤 보급은=우리 공연을 보고 탈춤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아지길 기대한다. 탈춤 보급이 이수자의 삶이기 때문이다. 전수받으러 오는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그들과 함께 고성오광대를 공연한다. 또한 고성오광대 젊은 회원들이 ‘연희집단 THE광대’(대표 안대천)라는 단체를 만들어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탈춤과 풍물, 남사당놀이, 굿으로 이뤄진 연희들을 소재로 극 (이야기) 형태로 공연한다. ‘THE광대’팀은 올해 KBS국악대상 창작연희부분 대상 후보로 올랐고 21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허창열씨 오구굿’이란 제목으로 공연한다.
◆무대에서 신명날 때는=공연자와 관객의 주파수가 완전히 일치할 때다. 즉 관객과 하나가 되어 놀 때 가장 신명난다. 그때의 희열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사물놀이 중 휘몰이 부분에서 짝새를 칠 때 이후부터 공연이 끝날 때까지 완전 몰입되어 무아지경에 빠진다.
◆공연 마친 소감은=여러 학교, 박물관 등지에서 전통문화를 전할 기회가 되어 행복했다. 날씨도 따뜻했고 사람들도 따뜻했다. 전통문화공연은 관객과 공연자의 구분이 없다. 너도 나도 관람자인 동시에 공연자라는 어우러짐이 핵심이다. 우리와 함께 어울려 주셔서 감사했다.
<신영주 기자>
안대천(오른쪽) 최영호 이수자가 지난 1일 산라몬 공연에서 버나돌리기에 앞서 재담을 풀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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