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감
▶ 리옹, 7-1 압승으로 기적 16강행
레알 마드리드의 카카가 아약스 선수의 수비를 뚫고 돌진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3-0 완승으로 유일하게 6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다.
2011-12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가 7일까지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치고 16강 진출팀을 가려냈다. 하지만 그 16강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 2위를 달리는 맨체스터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포함되지 못했다.
7일 벌어진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맨시티는 조 1위로 16강행이 확정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맞아 전반 다비드 실바의 선제골과 후반 야야 투레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승리에도 불구, 이날 맨시티(3승1무2패, 승점 10)에게 기쁨은 없었다.
조 2위였던 나폴리(이탈리아, 3승2무1패, 승점 11)가 비야레알(스페인)과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조 3위였던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던 것. 결국 맨시티도 맨U와 마찬가지로 조 3위로 유로파리그로 밀려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경기 후 로베르토 맨시티 맨시티 감독은 선수들과 서포터스에게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을 사과하기도 했다.
B조에서는 인터밀란(이탈리아)과 CSKA 모스크바(러시아)가 1·2위로 16강에 올랐다. CSKA는 이날 밀라노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41분 바실리 베레주츠키가 천금같은 헤딩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승리하며 승점 8(2승2무2패)이 돼 이날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트라브존스포르(터키, 승점 7)와 릴(프랑스, 승점 6)을 극적으로 추월하며 16강 티켓을 따냈다.
이보다 더한 드라마는 D조에서 나왔다. 조 3위를 달리던 리옹(프랑스)은 이날 최종전 경기전까지 2위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에 승점에서 3점, 골득실에서 7골차로 뒤져 있어 거의 희망이 없다고 해도 될 상황이었지만 마지막 날 기적같은 뒤집기에 성공했다.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원정경기에서 리옹은 바페팀비 고미스가 혼자서 4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7-1로 압승을 거뒀고 아약스가 안방 홈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0-3으로 완패하면서 오히려 골득실에서 아약스에 2골차로 앞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별리그 6전 전승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대회 유일한 전승팀으로 16강에 올랐고 6경기에서 19골을 넣고 2골만 내주는 가공할 위력을 보이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르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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