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임 늘고…술자리도 늘고
▶ 자신은 물론 남의 생명까지도 위협, 벌금에 교육등 정신적*금전적 손실
연말연시로 접어들면서 회사나 단체, 동창, 망년회 모임 등 술자리가 늘고 있어 음주운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지난달 말부터 시작돼 12월말까지 크고 작은 모임이 크게 늘면서 몸도 지치게 돼 졸음운전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SF거주 최모(38)씨는 지난해 망년회 모임에 갔다가 음주사고로 차가 파손되고 법정에 서야하는 등 심각한 육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
최씨는 술을 잘 마시지는 않지만 연말이 되면서 들뜬 분위기 속에 평소보다 많은 음주를 하게 된 게 화근이었다.
이같이 연말연시가 가까워질수록 분위기가 붕 뜨면서 술자리가 잦아지자 사고나 음주단속에 걸릴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는 한인 운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고가 다른 달보다 12월에 10~20% 증가, 전체 교통사고의 40%에 이르고 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의 70% 이상은 심각한 음주상태였다고 밝혔다.
사우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의 라비 전 경관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크게 늘어나는 음주운전을 막기 위해 체크 포인트를 늘리고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며 “혈중 알코올농도가 0.08% 이하라고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체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일부 음주 운전자들의 경우 ‘거리가 가까우니 괜찮겠지’라는 위험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는다”며 “음주 운전 적발시 초범일 경우 토잉, 변호사, 음주운전학교, 보험료 인상 등을 합하면 8,000~1만달러의 금전적 피해를 보게 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음주 운전도 문제지만 잦은 모임으로 인해 몸이 지치고 피곤한 상태에서 졸음운전을 하는 것도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관계자는 “음주, 과로운전은 본인과 가족은 물론 타인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안겨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판겸 기자>pk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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