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경기였지만 박주영(아스날)에겐 끝내 출장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6일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아스날과 올림피아코스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F조 최종 6차전에서 박주영은 경기 엔트리에 포함돼 벤치에 앉았으나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고 결과에 관계없이 조 1위로 16강행이 확정된 아스날(승점 11)은 올림피아코스에 1-3으로 패해 조별리그 첫 패를 당했다.
올림피아코스(승점 9)는 이날 이기고 마르세유(프랑스)가 도르트문트(독일) 원정에서 지거나 비기면 16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마르세유가 후반 40분과 42분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는 바람에 조 3위로 밀려 16강행 꿈이 좌절됐다.
이미 조 1위 자리와 16강 티켓을 확보한 아스날은 이날 로빈 반 페르시, 애런 램지, 미켈 아르테타, 알렉스 송, 시오 월콧, 제르비뉴 등 주전급을 모두 런던에 남겨두고 원정길에 올라 박주영에게 출전기회가 올지 모른다는 기대가 있었으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포지션에 마루앙 샤막을 낙점했다.
그래도 후반 교체출장 가능성은 있었으나 전반 25분 주전 골키퍼 루카즈 파비안스키와 후반 6분 수비수 안드레 산토스가 잇달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바람에 막판 조커로 투입될 가능성도 날아가고 말았다. 아스날은 전반 16분과 36분 올림피아코스에게 연속골을 내준 뒤 후반 12분 샤막의 패스를 받은 요시 베나윤이 한 골을 만회했으나 후반 44분 또 한 골을 내줘 조별리그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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