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세유, 극적인 역전극으로 올림피아코스 울려
▶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가 골을 터뜨린 뒤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첼시(잉글랜드)가 디디에 드로그바의 2골 활약에 힘입어 발렌시아(스페인)를 3-0으로 일축하고 9년 연속으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6일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최종 6차전 경기에서 첼시는 드로그바가 경기 시작 3분만에 선제 결승골을 뽑아낸 뒤 22분 라미레스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고 이어 후반 31분 쐐기골을 터뜨리는 등 2골과 1어시스트로 3골을 모두 배달하는 맹위를 떨친 데 힘입어 발렌시아를 가볍게 제압했다.
이 승리로 E조에서 3승2무1패(승점 11)를 기록한 첼시는 이날 라싱 겐크(벨기에)와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친 레버쿠젠(독일, 3승1무2패, 승점 10)을 추월, E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최고 드라마는 F조에서 나왔다. 이날 승패에 관계없이 이미 F조 1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아스날은 주전급 선수들을 대부분 빼고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원정경기에 나서 1-3으로 패했다.
여기서 승리한 올림피아코스는 같은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벌어진 도르트문트와 마르세유(프랑스)의 경기에서 도르트문트가 이기거나 무승부가 나오면 16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후반 40분까지 1-2로 뒤지던 마르세유가 후반 40분과 42분 기적같은 연속골로 3-2 역전승을 거두는 바람에 아쉬운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로써 3승1무2패(승점 10)를 기록한 마르세유는 아스날(3승2무1패, 승점 11)에 이어 2위로 16강에 올랐고 경기 종료 5분전만 해도 16강에 오른 줄 알았던 올림피아코스(3승3패, 승점 9)는 조 3위로 밀려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됐다.
G조에서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가 FC포르투와의 원정경기에서 철저한 수비작전으로 나서 0-0으로 비기며 승점 9(2승3무1패)로 승점 8인 포르투(2승2무2패)를 따돌리고 아포엘(키프러스, 승점 9)과 함께 16강에 올랐다.
이미 바르셀로나(스페인)와 AC밀란(이탈리아)이 1, 2위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D조에선 2진 선수들을 내세운 바르셀로나가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에 4-0으로 대파했고 AC밀란은 빅토리아 플젠(체코)과 2-2로 비겼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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