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닝요 2골로 원정 1차전서 울산에 2-1
▶ K리그 챔피언 결정전
전북의 에닝요가 결승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
한국 프로축구 K리그 2011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정규리그 1위인 전북 현대가 홈팀 울산을 꺾고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전북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6위팀 울산 현대와의 원정 1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은 에닝요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하며 우승도전에서 절대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전북은 오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더라도 정상에 오른다. 반면 울산은 원정 2차전에서 2골 이상을 넣고 이겨야만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정규리그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낸 전북이지만 거의 한 달(25일)간 경기를 치르지 않아 실전 감각이 떨어진 탓인지 오히려 전반에는 정규리그 6위인 울산의 경기력이 더 우세해 보였다.
계속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중전으로 펼쳐진 경기에서 울산은 전반 주도권을 잡고 전북을 몰아쳤으나 두 차례 결정적 찬스를 오프사이드와 골대 불운으로 무산시켜 우세를 골로 연결시키는데 실패했다. 후반 들어 경기력이 되살아나기 시작한 전북은 7분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동국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에닝요가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6강과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돌풍의 주인공 울산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왼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곽태휘가 직접 때려 전북의 골네트를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전북은 후반 34분 에닝요가 이날 2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에닝요는 울산 수비수 이재성이 머리로 걷어낸 볼을 잡아 치고 들어가다 벼락같은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울산은 후반 41분 설기현이 헤딩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전북 골키퍼 김민식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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