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축구 탑2 수퍼스타들 자존심 건 레이스
▶ 나란히 16골로 프리메라리가 득점 공동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16골 가운데 6골을 페널티킥으로 뽑아냈다. /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지난해 호날두에 빼앗겼던 득점왕 타이틀 탈환을 노리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현 세계축구의 탑2 스타인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득점왕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메시는 29일 바르셀로나의 누캄프 홈구장에서 벌어진 라요 바예카노와의 2011-12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앞서던 후반 5분 마무리골을 터트려 올 시즌 정규리그 16골을 기록하며 지난 주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며 16골로 득점순위 선두로 올랐던 라이벌 호날두와 타이를 이뤘다.
하지만 메시는 호날두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태에서 호날두에겐 아직 한 경기 여유가 있다. 바르셀로나는 2011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12월8~18일·일본) 참가 일정 때문에 오는 18일로 예정된 정규리그 경기를 앞당겨 이날 치렀다.
이들 두 수퍼스타간의 득점경쟁은 이번 시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2009-10 시즌부터 이들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득점 경쟁을 펼쳐왔다. 호날두는 이적 첫 시즌에 26골을 넣어 메시(34골)에게 득점왕 자리를 내줬으나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40골을 몰아넣어 메시(31골)를 9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왕에 올랐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시즌 개막부터 엎치락뒤치락 경쟁이 계속되며 시즌 내내 ‘용호상박’의 대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바로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메시가 15골, 호날두가 14골이었다고 호날두가 2골을 보태며 선두로 올라서자 메시가 사흘 뒤 이에 응답해 16골로 타이를 이루는 등 한 치의 양보도 없다.
특히 메시는 14경기에서 페널티킥골은 하나도 없이 16골을 뽑아내 16골 가운데 페널티킥 골이 6개나 되는 호날두에 순도 면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도 많은 골을 넣고 있지만 한 번 폭발하면 폭풍처럼 골을 몰아치는 양 선수의 기량을 감안할 때 이들의 득점왕 경쟁은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휘슬소리가 울려야 판가름 날 전망이다.
물론 득점왕 경쟁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두 거인들간의 맞대결이다. 이들은 오는 10일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보에서 마침내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로 충돌한다. 전 세계 축구팬들이 가슴조리며 기다리고 있는 ‘수퍼 매치업’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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