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축구영웅 호나우두(35)가 2014년 월드컵 조직위원회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29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히카르두 테이셰이라 브라질축구협회(CBF) 회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조직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호나우두가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맡으면 명예대사로 활동하는 축구황제 펠레와 함께 2014년 월드컵을 상징하는 인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는 미셸 플라티니,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프란츠 베켄바워 등 스타플레이어 출신이 조직위원장을 맡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바 있다.
호나우두는 1993년 브라질 클럽 크루제이루에서 프로선수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인터 밀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AC 밀란 등 유럽 명문팀을 두루 거쳤다.
18년간 현역 선수로 뛰며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했고, 세 번이나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1994년부터 2006년까지 브라질 국가대표로 뛰면서 98경기에 출전해 62골을 터뜨렸으며 월드컵 본선에서는 통산 15골을 넣어 최다 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호나우두는 은퇴와 함께 자신의 대표팀 등번호를 본뜬 ‘나인(nine)’이라는 이름의 스포츠 마케팅 회사를 차려 제2의 인생을 꿈꾸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또 호나우두가 2014년 총선에서 연방상원의원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한편 1950년 이후 64년 만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4년 월드컵은 6월12일부터 7월13일까지 한 달간 12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개막전은 상파울루, 결승전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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