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들이 한국에 보유하고 있는 땅이 무려 여의도 면적(290만㎡, 윤증로 둑 안쪽 기준) 4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11년도 9월말 현재 미국 국적의 일반 한인과 법인 등이 소유한 한국내 토지는 약 1억3,084만㎡로 외국인이 한국에 보유한 전체 토지면적의 과반이 넘는 57%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억2,731만㎡에 비해 3% 가량 늘어난 것으로 매년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05년 말 1억178만㎡에서 2007년 초 1억1,068만㎡, 2009년 초 1억2,282만㎡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서도 3/4분기까지 미국 국적의 한인과 법인들은 152.7만㎡의 토지를 신규 취득하고 58.9만㎡을 처분해 9개월 만에 94만㎡를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취득 토지를 용도별로 보면 임야가 전체의 88%로 가장 많았으며, 주거용 7.8%, 상업용 2.8%, 공장용 0.7%, 레저용 0.6% 등의 순이었다.
이번 통계에는 순수 미국인과 업체들이 보유한 땅도 포함되긴 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극히 미미하다는 점에서 대부분 미 국적의 한인과 법인 소유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한편 지난 9월말 현재 외국인 소유의 한국내 토지는 총 2억2,929만㎡로 여의도 전체 면적으로 79배로 늘어났다. 한국 전체 국토 면적을 기준으로 하면 0.2% 수준이며 총 가격은 32조2,935억 원에 달한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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