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 수정교회의 현 담임목사 세일라 슐러 콜만 목사가 로마 가톨릭 오렌지 교구의 수정교회 매각을 사실상 반대하고 나섰다. 세일라 슐러 콜만 목사는 지난 20일 400여명의 신도들이 모인 예배에서 “하나님께서 로마 가톨릭이 교회 건물을 매입하는 것을 막아주실 것”이라며 “우리는 하나님의 최종적인 계획을 목격할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고 설교했다.
콜만 목사는 “법원의 결정이 취소되거나 미뤄지는 것이 기적이냐”고 청중들에게 되물어본 후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지나갈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믿을 수 있는 많은 동기가 있다”고 역설했다.
콜만 목사의 이 같은 설교는 법원의 판결이 나기 하루 전인 지난 16일 교회의 공식 안내를 통해 가톨릭 OC 교구의 오퍼가 높기는 하지만 또 다른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을 감안하면 콜만 목사의 심정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그 귀추가 주목된다.
수정교회 측은 지난 17일 법원 판결을 지켜보면서 교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교회를 배신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이 일을 기회로 다시 모이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창립자 로버트 슐러 목사가 리더십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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