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교구-채프만대
▶ 법원, 매입자 내일 발표
수정교회의 구입자 선정이 오는 17일 목요일로 미뤄진 가운데 로마 가톨릭 오렌지카운티 교구와 채프만 대학이 과열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4일 진행된 파산법원 판결 심의에서 로버크 관 판사는 수정교회 이사회에 양측에서 제시한 최종 오퍼에 대해 이틀간 더 논의하고 입장을 표명할 것을 제안하고 휴정했다.
로버트 관 판사는 “이번 심의안은 양측이 감정적인 대결로까지 확대된 것으로 알기에 매우 중요한 판결이 될 것”이라며 “수정교회에서 부채를 극복하는 방안을 포함해 두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결정졌다.
이날 심의에서 OC 가톨릭교구는 기존의 5,540만달러의 오퍼금액을 5,750만달러로 210만달러를 높여 제시했다. OC 가톨릭교구가 최초 제시한 금은 5,150만달러다.
이에 반해 채프만 대학은 중앙예배당과 희망의 탑, 메모리얼 가든 등 수정교회의 핵심 건물들을 매월 1달러에 리스를 주겠다고 제시했다. 이들 건물들에 대한 리스가격을 현 시세로 따지면 15만달러에 달한다.
채프만 대학 제임스 도티 총장은 “우리의 제안이 수정교회가 목회를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15년 동안 매월 1달러에 리스를 해 주고 교회가 5년 이내 교회에서 다시 구입하기를 희망할 때 교회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OC 가톨릭교구는 교구에서 정한 수년 동안 현 교회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제시한 연수가 지난 후에는 현재 성 칼리스투스 가톨릭교회에서 목회를 계속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조건이 첨가돼 있다.
한편 수정교회는 지난 2006년 아버지 슐러 목사가 아들에게 담임목사직을 물려준 후 부자간, 남매간 불화로 교세가 기울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엔 막대한 부채로 인해 OC 파산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지난 7월 교회 창립자 로버트 H 슐러 목사를 이사회에서 제명하는 등 운영의 난항을 격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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