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에 덜미를 잡힌 한국축구가 내년 2월29일 홈에서 치르는 쿠웨이트와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최종전이 사활을 건 경기가 되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은 15일 레바논과 원정 5차전에서 1-2 패배에도 불구, 3승1무1패(승점 10)로 조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이날 쿠웨이트가 UAE를 2-1로 꺾고 승점 8(2승2무1패)을 확보하면서 최종전에서 최소한 비겨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쿠웨이트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96위로 31위의 한국보다 한참 아래지만 레바논(146위)전 패배가 보여주듯 FIFA 랭킹을 갖고 우열을 논하는 것이 무의미하다.
더구나 쿠웨이트는 한국과 역대 A매치 전적에서 8승4무8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나라이고 특히 벼랑 끝 승부여서 한국으로서도 총력전으로 나서야 할 건곤일척의 한판승부가 되고 말았다. 일찌감치 최종예선행을 확정지은 뒤 쿠웨이트를 상대론 가벼운 마음으로 유망주들을 테스트하려던 계획이 모두 백지화됐다.
더구나 이렇게 되면 내년 2월22일 오만 원정에 이어 3월14일 카타르와의 홈경기를 치러야 하는 올림픽 대표팀을 배려해주기가 어렵게 됐다. 많은 선수들이 두 팀에 겹치고 있지만 ‘내 코가 석자’인 대표팀 입장에서 정예선수를 내줄 수는 없는 입장이다. 애꿎은 불통이 올림픽대표팀에도 튀게 생겼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