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이번 중동원정에 나서는 반면 중국은 벼랑 끝에 서서 중동에 왔다.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 속한 중국은 11일 카타르에서 벌어지는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4차전 원정경기에서 패할 경우 사실상 탈락이 확정된다. 현재 1승2패(승점 3)로 요르단(3승·승점 9), 이라크(2승1패·승점 6)에 이어 A조 3위를 달리는 중국은 이날 패하면 두 경기를 남기고 2위 이라크에 승점 6차로 뒤지게 돼 사실상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브라질월드컵 진출 꿈을 접어야 한다. 이날 경기는 이라크 홈경기지만 선수단 안전 문제로 인해 카타르에서 치러진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섰던 중국은 이후 지난 두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최종예선 전에 탈락했고 이번엔 스페인 출신의 명장 호세 카마초 감독을 영입, 월드컵 본선 도전에 나섰으나 이번에도 최종예선 전에 탈락한 위기에 몰렸다.
지난달 셴젠에서 벌어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성난 중국팬 수천여명은 경기장 밖에서 항의하며 선수단에게 야유를 보내는 등 자국 대표팀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바 있다. 중국으로선 말 그대로 벼랑 끝 일전이다. 한편 A조 선두를 달리는 요르단은 이날 약체 싱가포르를 꺾은 뒤 이라크와 중국이 비긴다면 사상 처음으로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한편 B조에선 한국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쿠웨이트(승점 5)와 레바논(승점 4) 대결의 승자가 최종예선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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