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UAE와 월드컵 3차예선 4차전 원정경기
▶ 중동 2연전 1차전…승리하면 최종예선 확정적
11일 새벽 UAE와 격돌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9일 오후 두바이 알 와슬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중동 2연전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전력에서 이탈한 중원의 핵심 기성용의 공백을 중앙 수비수인 홍정호에게 맡기는 소위 ‘홍정호 시프트’를 가동하기로 했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새벽 4시45분(LA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UAE 대표팀을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3차 예선 B조에 속한 한국은 2승1무(승점 7)로 쿠웨이트(1승2무·승점 5), 레바논(1승1무1패·승점 4), 아랍에미리트(3패)에 앞서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이날 UAE를 꺾으면 사실상 최종예선 진출이 90% 이상 굳어지고 이어 나흘 뒤인 오는 15일 벌어지는 레바논 원정 5차전에서는 목표인 최종예선 티켓을 손에 쥘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대표팀은 이번 중동 2연전을 앞두고 공격의 시발점이자 중원의 조율사 역할을 맡아온 기성용이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로 끝내 합류가 불발되는 악재를 만났다. 조광래 감독은 9일 “아직 몸 상태가 좋지 못한 기성용은 차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대신 홍정호에게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조 감독은 “기성용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홍정호는 물론 이용래와 구자철의 컨디션이 좋아 기성용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이라며 “구자철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기성용 자리에 홍정호를 세워 이용래와 함께 수비적인 측면을 강화할 작정이다.
중앙수비는 오래전부터 호흡을 맞춘 이정수와 곽태휘가 있어 수비라인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호는 지난 2월 일본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수비형 미드필더로 잠시 뛴 바 있다.
한편 공격진은 최전방에 지동원을 중심으로 박주영과 손흥민 또는 서정진을 내세우고 그 뒤를 구자철이 받치는 형태로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포백 라인의 좌우 풀백은 홍철과 차두리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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