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리미리 예방해 강한 면역체계 갖도록 해주어야
▶ 부모 자가진단 말고 철저한 위생관리*엔돌핀 높이기 등
서머타임이 해제되면서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이맘 때가 되면 자녀 손을 잡고 병원을 찾는 부모가 늘어난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의 건강상태에 이상이 생긴 것을 쉽게 알아채지 못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빈번하다. 자녀가 감기 등 잔병이 생긴 후에 병원을 찾기보다 미리미리 예방하여 강한 면역체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은 없을까?
▷똑똑한 엄마들의 위험한 오진
미주지역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은 미국인 환자와 한인 환자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병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꼽았다. 미국인 환자는 전문가의 처방에 따른 규칙을 지키며 병을 치료하기 위해 잘 협조하는 반면, 한인 환자는 처방약을 꾸준히 먹지 않거나 자가진단을 내려 병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아이의 병세에도 이어진다. 산라몬 거주 이수진(36) 주부는 “집안에 종합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 등이 구급약상자에 항상 구비돼 있다”며 “아이가 열이 나고 힘들어하면 일단 감기약이나 진통제, 해열제 등을 찾아 먹이게 된다”고 말했다.
전문의에 따르면 체온이 1도 오를 때마다 대사율은 7%씩 상승하는데 이는 스스로 감기를 이겨내고자 하는 자연치유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함부로 해열제를 쓰는 행위는 자연치유력을 떨어뜨려 정확한 진단에 방해가 된다. 또, 콧물이나 열이 나는 증상이 멈추면 일단 병이 치유됐다고 생각하는 것도 섣부른 판단이라고 경고했다.
▷철저한 위생관리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평상시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최고 감기 예방법으로 손씻기와 양치질을 꼽았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이용해 손끝과 손가락 사이사이, 손바닥까지 꼼꼼하게 닦는 게 중요하며 양치는 하루 3번, 3분 이상할 것을 권했다. 특히 카펫 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는 카펫 먼지, 찌든 때, 병원균 등의 제거 및 정기적인 세탁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엔돌핀 높이기
엔돌핀은 뇌하수체에서 영향을 받아 나오는 호르몬으로 체내의 면역력 강화와 진통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엔돌핀 분비가 촉진되면 질병에 안 걸릴 확률과 걸려도 빠르게 치유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엔돌핀을 생성시키려면 긍정적인 사고를 하고 많이 웃으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방법 등이 있다.
▷찬음식과 인스턴트 No! 채소 위주 자연식단 Yes!
감기에 잘 걸리는 아이는 열이 많고 찬 기운에 약하므로 청량음료, 빙과류 등 찬음식 및 인스턴트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소화가 잘되는 음식과 채소 위주의 자연식단, 비타민과 무기질 등을 평소에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적정온도 유지
전문가에 따르면 아이를 키울 때 머리는 시원하게, 배와 팔다리는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이는 숙면과 소화기능에 도움이 된다. 또, 추운 날에도 공기가 잘 통하면서 너무 두껍지 않은 얇은 옷을 여러 겹 입혀야 한다. 땀을 흘리면 자주 갈아입혀 땀에 의해 체온이 뺏기는 것을 막아주고 땀을 과도하게 많이 흘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지는 환절기 집안의 적정 온도는 68도 전후, 습도는 50~60% 선이다.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외에 독감예방접종 등을 조언하며, 감기증상이 3~4일 이상 계속될 시 반드시 병원을 찾을 것 등을 권장했다.
<신혜미 기자>hyem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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