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아스날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으며 기회가 올 경우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날에서 서서히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박주영(26)이 4일 팀 홈페이지와의 심층 인터뷰에서 아스날 적응과정과 첫 골을 터뜨린 소감 등을 상세하게 밝혔다. 지난 8월말 전격적으로 아스날에 입단한 뒤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지난 주 볼턴과의 칼링컵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마침내 날개를 펴기 시작한 박주영은 지난 1일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도 선발로 나서는 등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지금까지 3경기에 나섰다. 그는 자신이 현재 최고의 컨디션이고 감독의 출격 지시가 나올 것에 대배해 항상 최선을 다해 자신을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
몸 컨디션 최고 상태
칼링컵 우승도 자신
-지난주 아스날에서 첫 골을 넣은 소감은.
▲너무 기뻤다. 아스날에 와서 두 게임만에 나온 골이었다. 팀 기존선수들이 많이 도와줘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골을 넣고 가장 기억나는 것은.
▲첫 번째는 내가 골을 넣은 뒤 모든 선수들이 와서 축하해줬다는 것이다. 팬들도 나에게 환호를 보내줘 너무 행복했다. 사실 슈팅을 한 직후 미스한줄 알았는데 볼이 골대 안쪽으로 들어가 너무 기뻤다. 환상적인 기분이었다.
-아스날 팬들에게 인정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스트라이커로서 팬들에게 인정받으려면 골을 넣어야 한다. 모든 게임마다 더 많이 움직이고 뛰어 골을 넣으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아스날 팬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말
했다. 경기 후 그가 특별한 말을 한 것이 있나.
▲별 말을 하지 않았다. 그냥 잘 했고 아주 좋은 게임이었다고 했다.
-아스날이 칼링컵에서 우승할 수있다고 자신하나.
▲아스날이 지난 두 차례 결승까지갔으나 우승에는 실패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하면 우승할수 있다고 믿는다. 가능하다.
-다음 상대는 맨체스터시티다. 얼마나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나.
▲물론 강팀이고 아주 좋은 팀이다. 하지만 경기는 우리 홈그라운드에서 벌어지고 팬들은 우리를 성원해줄 것이다. 물론 우리의 베스트를 다해야 한다.
-지금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준비가 됐다고 믿는가.
▲나는 내가 지금 최상의 컨디션이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만한 기량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잉글랜드 스타일 플레이에 꾸준히 적응하고 있다. 지금 나는 어떤 문제도 없으며 몸 상태도 최고다. 물론 (프리미어리그에 뛰는) 마지막 결정은 감독이 하는 것이다. 내가 할 일은 기회가 올 경우에 대비해 내 자신을 최선을 다해 준비시키는 것뿐이다.
-이 레벨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
▲이것은 내가 꿈꿔온 전부이고 이제 기회를 얻었다. 나로선 믿기 어려운 기회다.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경기하고 내 기술을 향상시킬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스날의 메인 스트라이커는 로빈 반 페르시다. 그에 대해 어떻게 생
각하나.
▲그는 매 게임마다 뛰어난 경기를 한다. 선수나 팬들 모두 그에게 깊은 인상을 받고 있다. 경기때나 훈련때나 아주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언젠가는 로빈(반 페르시)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
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때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생각하나.
▲아스날에 스트라이커가 로빈 외에 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나로선 그저 기회가 올때는 대비해 준비를 잘 할 뿐이다. (선수 기용) 결정은 감독이 한다.
-팀이 마지막 9게임에서 8승을 거뒀다. 아스날이 향상되고 있다고 생
각하나.
▲우리 팀엔 좋은 선수가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경기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것이고 지금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그 때문이다.
-아스날이 이번 시즌 얼마나 잘할것이라고 기대하나.
▲나는 아스날이 어떤 경기라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항상 승리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 우리가 지금 하는 것처럼 계속할 수 있다면 시즌을 마친 뒤 우리는 모두 행복할 것이다.
<김 동 우 기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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