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전가구 220만*출퇴근길 교통대란
▶ 사망자 12명*"복구에 최대 일주일"
북동부 지역의 기습 폭설로 인한 정전 피해 규모가 31일 오후 현재까지 220만가구에 달하는 등 해당 지역 주민들이 때이른 폭설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피해 지역에서는 임시 휴교령이 잇따랐고 출퇴근길에는 교통대란이 빚어졌다.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으며 어린이들의 최대 축제인 핼러윈 축제는 연기됐다. 주민들은 전기가 끊기고 온기가 사라진 집을 비우고 호텔 등을 찾아 나섰지만 피해 지역의 숙박업소 대부분은 예약이 찬 상태여서 발을 동동 굴렀다.
전력 회사들은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는데 최대 일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 늦는 지역은 이번 주말께나 전기가 다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릴랜드에서부터 뉴잉글랜드에 이르는 미 북동부 지역에는 지난 29일부터 폭설이 내려 한때 330만 가구 이상의 전력이 두절되고 도로, 철도, 항공 등 교통이 끊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주말을 거치며 제설작업이 이루어져 도로와 철도 등은 일정 부분 정상화됐지만 전력은 폭설이 내린 지 이틀이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복구되지 않고 있다.
코네티컷주 하트포드 지역에는 최고 20인치의 눈이 내리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폭설 피해가 컸던 것은 나뭇잎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가을에 눈이 내렸기 때문이다. 10월에 큰 눈이 내리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뭇가지들이 많이 부러져 전선을 건드려 정전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뉴욕시의 경우 적설량은 2.7인치가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10월에 내린 눈으로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869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지역에서는 어린이 축제인 핼로윈 행사도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못했다.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시당국은 각급 학교와 학부모, 주민들에게 통지문을 보내 날씨가 풀리면서 전기가 복구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달 3일로 핼로윈 축제를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 뉴햄프셔주의 맨체스터와 내슈어 지역도 내달 6일에 행사를 갖기로 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코네티컷주 교통국의 직원들이 31일 사우스 윈저시 루트 5번 도로에서 폭설로 떨어진 신호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북동부 지역에 지난주말 내린 폭설로 31일 현재 220만 가구에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고 출퇴근길 교통대란이 일어났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