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도혐의 매리 정 하야시 의원
▶ ``계산하려 다시 들어가려 했으나 제지당해``
지난달 23일 샌프란시스코 니먼 마커스 백화점에서 가죽바지 등 2,445달러 어치의 옷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된 메리 정 하야시(45ㆍ한국명 정미경) 가주 하원 의원은(본보 31일자 A1면 보도) 31일 대변인을 통해 “하원 임기가 끝나면 상원의원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싱어 대변인은 31일 “2012년 말 상원의원에 출마할 때 상대후보가 이번 사건을 가지고 문제 삼는다면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죄판결을 받더라도 그만한 가격의 옷을 들고 무심코 밖으로 나왔다는 것은 하야시 위원에게 2,500달러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뜻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싱어 대변인은 “누구나 실수하는 법”이라며 하야시 의원은 22일 니먼 마커스 백화점에서 샀던 옷을 반납하고 다른 것을 고르기 위해 이날 백화점을 다시 찾았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옷을 반납한 하야시 의원은 백화점에 들어갈 때 들고 있던 백화점 명의의 쇼핑백에 새로 고른 옷을 넣고서 예전부터 안면이 있던 2층 계산대 직원에게 가서 계산하려고 했지만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받자 백화점 내 카페 테이블에 앉고 얼마 동안 통화했다. 그런 뒤 별 생각없이 백화점 밖으로 걸어 나갔으나 계산 안 한 사실을 깨닫고 도로 들어가려 하자 경비원이 다시 들어가는 것을 제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싱어 대변인은 “의원은 전화기가 두 개가 있다”면서도 “통화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스테파니 옹 스틴만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 공보관은 “충분한 비디오 증거물(video evidence)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서반석 기자> seobs@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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