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세유와 홈경기 엔트리 포함
▶ 반 페르시 휴식 시 선발도 가능
박주영이 31일 런던 콜니 팀 훈련장에서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태극전사 캡틴’ 박주영(26)이 1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 현지언론들은 1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4차전 홈경기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모로코 출신의 스트라이커 마루아네 샤마크가 무릎부상으로 뛰지 못하게 됐다면서 박주영이 엔트리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31일 박주영이 백업 스트라이커로 벤치를 앉을 것으로 전망했고 일간지 메트로는 아르센 벵거 감독이 ‘골 넣는 센세이션’ 로빈 반 페르시에게 휴식을 주기로 결정한다면 박주영이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박주영이 볼턴과의 칼링컵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면서 벵거 감독이 올 여름에 계약한 박주영이 영국 생활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앞으로 더 큰 임팩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중 벌어진 볼턴과의 칼링컵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며 역전 결승골로 아스날 데뷔골을 신고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박주영은 주말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엔트리에 들어 벤치에 앉았으나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박주영의 포지션인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뛰는 팀 캡틴 반 페르시는 첼시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으로 팀을 이끌어 사실 박주영이 나설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이 반 페르시에게 휴식을 주기로 결정할 경우 박주영이 이제 반 페르시의 자리를 맡을 넘버 1 옵션으로 떠올랐고 후반 교체멤버로 투입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
특히 마르세유는 지난 시즌까지 박주영이 프랑스 1부리그에서 여러 번 맞붙었고 지난 시즌 첫 골을 터뜨렸던 낯익은 상대여서 출전 가능성이 한결 높다. 마르세유는 현재 챔피언스리그 F조에서 2승1무(승점 7)로 마르세유(2승1패, 승점 6)에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이날 마르세유를 꺾는다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한편 볼턴전에서 박주영과 좋은 호흡을 보였던 안드레이 아르샤빈과 요시 베나윤도 지난 주말 첼시전에 결장한 뒤 이번 경기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수비수 토마스 버말렌과 칼 젠킨슨도 경기 엔트리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기대주 젠킨슨(19)은 이날 아스날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주영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무슨 말을 더할 수 있겠느냐. (박주영은) 골문 앞에서 완벽한 피니시 능력을 갖고 있다. 그를 내보내기만 하면 하루 종일 골을 넣을 것”이라면서 “그는 골잡이로서 환상적이다. 그 경기(볼턴전)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줬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면서 큰 기대를 나타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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