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57) 감독이 내달 월드컵 3차 예선 중동원정 경기를 통해 사실상의 정예 멤버를 확정하고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은 27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달 11일 아랍에미리트(UAE), 15일 레바논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 나설 대표 선수 23명 명단을 발표한 뒤 “다른 변수가 없으면 지금 멤버를 내년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이번 중동 2연전의 의의와 선수 선발 기준은.
▲ UAE전과 레바논전은 3차 예선을 통과하기 위한 중요한 고비다. 이 때문에 선수단에 큰 변화 없이 기존 멤버들을 불러 팀 조직력 강화하는 데에 목표를 뒀다. 두 팀 모두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거기에 대비해서 선수기용 등 전술적인 준비도 하고 있다.
-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여러 선수를 시험했다. 내년까지 계속 점검을 할 생각인가.
▲ 앞으로는 큰 부상이나 선수의 개인적인 문제가 없으면 현재 멤버에 큰 변화를 주지 않겠다. 오른쪽 풀백뿐만 아니라 전체 선수단도 앞으로 특별하게 누가 두각을 나타내지 않는 한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현재 명단을 유지하면서 조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표팀을 끌고 가겠다.
- 손흥민 차출 문제로 잡음이 있었는데.
▲ 손흥민을 뽑는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손흥민 선수 부친이 순간적으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그런(차출 거부와 관련한)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손흥민도 대표팀에 올 때마다 계속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어 문제가 없을 것이다.
- 그의 아버지와 따로 조율을 거쳤나.
▲ 따로 대화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과는 두 차례 전화 통화했는데 본인도 대표팀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도 감독으로서 좋은 선수가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도록 심리적인 부분 강조했다. 손흥민이 최근 컨디션도 올라오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번 예선 두 경기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 이동국이 빠졌다. 소속팀에 전념하고 싶다는 본인 의사를 존중한 것인가.
▲ 본인 의사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축구선수라면 누구든지 대표팀에 들어왔을 때 최선을 다할 수 있어야 한다. 이동국은 현재 왼쪽 종아리 근육에 이상이 생겨 치료를 받는 상태라 이번에는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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