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 평통ㆍ건강정보센터, 한인축제 ‘걷기대회’ 큰 성과
▶ 3천여달러 모금 북한동포 돕기 보람
재미탈북자지원회의 로버트 홍(왼쪽에서 세 번째) 회장과 참석자들이 걷기대회를 마친 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른 아침에 가든그로브 길을 걸으니까 너무나 좋았어요. 탈북자도 돕고 한인들과 대화도 나누고 최고였습니다”
오렌지 SD 민주평통(회장 한광성)과 OC 한인건강정보센터(소장 웬디 유)는 지난 15일 아침 코리안 퍼레이드에 앞서 탈북자를 돕기 위한 ‘제1회 걷기대회’를 7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해 3,000달러의 기금을 모금했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탈북자를 돕는 걷기대회가 개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명오주씨는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인데 건강을 지키고 북한 동포도 돕는 뜻있는 1석2조라는 생각에서 참가했다”고 밝혔다.
‘걷기대회’에는 탈북자 7명이 참가했다. 지난 2008년 미국에 들어온 탈북자 김모씨는 “처음 자유를 만끽한다는 것은 마치 천국과 같은 느낌이다”며 “미국생활을 하는데 언어가 가장 큰 문제이고 두 번째는 기본적인 생활마저도 어렵게 하는 재정적인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재미탈북자지원회 실행위원 김동진 목사는 “미국에 들어와 있는 탈북자 중 대부분은 한국을 통해 들어오며 극심한 생활고를 겪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탈북자들에게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인건강정보센터의 웬디 유 소장은 “한인 2세들을 주축으로 올해 안에 걷기대회를 한 번 더 개최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내년 한인축제 때에도 이같은 걷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인건강정보센터와 오렌지 SD 민주평통은 이번 걷기대회에서 모금된 3,000달러와 앞으로 한 차례 더 개최할 예정인 ‘걷기대회’에서 조성된 기금을 올해 12월 탈북자와 자녀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제1회 탈북자 돕기 걷기대회’는 OC 건강정보센터가 있는 아리랑 갤러리아 주차장에서 출발해 코리안 퍼레이드 장소까지 약 1마일 구간에서 진행됐다.
<문태기․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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