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텔룰에 2-0…박지성은 엔트리서 빠져 결장
▶ ■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맨U의 웨인 루니가 루마니아 원정에서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3연승, 천적 리옹 4-0으로 대파
바젤 박주호 풀타임 불구, 팀은 벤피카에 무릎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웨인 루니의 페널티킥 골 2개로 오텔룰 갈라티(루마니아)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 첫 승을 따냈다. 전날 맨U 선수를 대표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던 박지성은 이날 아예 경기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18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뉴내셔널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 원정경기에서 맨U는 후반 19분과 추가시간에 루니가 연속으로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켜 2-0으로 승리했다. 벤피카(포르투갈) 및 FC바젤(스위스)과의 첫 두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던 맨U는 이날 승리로 1승2무(승점 5)를 기록하며 이날 바젤을 2-0으로 꺾은 벤피카(2승1무, 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한국인 수비수 박주호가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뛴 바젤은 홈경기에서 벤피카에 완패하며 1승1무1패(승점 4)가 돼 벤피카, 맨U에 이어 조 3위로 밀렸고 3연패를 당한 오텔룰은 최하위로 밀렸다.
이번 대회 조 추첨까지 오텔룰이라는 팀을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밝혔던 퍼거슨 감독은 그럼에도 불구, 이날 원정경기에서 루니와 치차리토 에르난데스를 투톱,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양쪽 날개로 세우는 등 최정예에 가까운 라인업을 가동했으나 맨U는 완강하게 저항한 오텔룰의 수비벽을 좀처럼 뚫지 못하고 전반엔 주로 중거리슛에 의존하는 등 고전했다.
오히려 오텔룰이 몇 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며 맨U 골문을 위협하는 등 팽팽하게 전개되던 승부는 후반 19분 깨졌다. 루니의 패스가 오텔룰 수비수 세르기우 코스틴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를 루니가 가볍게 성공시켜 맨U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맨U는 바로 2분 뒤 캡틴 네마냐 비디치가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다시 위기에 몰렸고 이후 수적 우위를 앞세운 오텔룰의 거센 공세에 몇 차례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수차례 위기를 넘긴 맨U는 후반 인저리타임에 루니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D조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홈경기에서 카림 벤제마, 새미 케디라, 메수트 외질, 서지오 라모스의 연속골로 한때 ‘천적’으로 군림했던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4-0으로 대파하고 3연승으로 조 선두를 질주했다. 1승1무1패가 된 리옹은 이날 디나모 자그레브(3패·크로아티아)를 2-0으로 꺾은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과 동률이 됐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조 3위로 밀려났다.
A조에서는 맨체스터시티(맨시티·잉글랜드)가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서지오 아게로의 극적인 결승골로 비야레알(스페인·3패)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첫 승을 올리며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16강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그럼에도 불구, 맨시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2승1무)과 나폴리(이탈리아·1승2무)에 이어 조 3위에 머물렀다. 뮌헨과 나폴리는 이날 나폴리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밖에 B조에서는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릴(프랑스)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 2승1무를 기록하며 선두로 나섰고 CSKA 모스크바(러시아)는 세뇰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이 지휘하는 트라브존스포르(터키)를 홈에서 3-0으로 완파, 1승1무1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김동우 기자>
◇유럽 챔피언스리그 스코어보드
▲ A조
나폴리(이탈리아) 1-1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시티(잉글랜드) 2-1 비야레알(스페인)
▲ B조
CSKA 모스크바(러시아) 3-0 트라브존스포르(터키)
릴(프랑스) 0-1 인터 밀란(이탈리아)
▲ C조
오텔룰 갈라티(루마니아) 0-2 맨U(잉글랜드)
FC 바젤(스위스) 0-2 벤피카(포르투갈)
▲ D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4-0 리옹(프랑스)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0-2 아약스(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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