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한인축제재단에서 주관한 ‘K-POP 수퍼스타 쇼’가 열린 중앙 무대를 꽉 메운 한인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올해 OC 한인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타운을 벗어나 빌리지 가든 팍에서 열린 ‘제28회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는 당초 우려와 달리 예년에 비해서 많은 인파가 축제장을 찾아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한인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코리안 퍼레이드’는 오전10시에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많은 참관객들이 거리로 나와 다채로운 행렬을 즐겼다.
코리안 퍼레이드 타민족 관람객 늘어
장터 북적, 개막식 행사 빈 자리 없어
특히 코리안 퍼레이드는 히스토릭 메인 스트릿에서 열린 만큼 타민족 참관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들은 새롭게 접하는 한국의 전통 소리와 춤을 보면서 한국 문화에 매료됐다. 베트남계 지역방송 VNA-TV 채널 57.3은 3명의 방송요원을 현장에 파견해 퍼레이드를 취재했다. 린 팬 기자는 “한국 농악대 소리가 너무나 아름답고 좋았다”며 “처음 본 코리안 퍼레이드가 너무 멋졌다”고 말했다.
축제장 장터 푸드코너에는 떡볶이, 오뎅, 빵, 갈비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음식을 사기 위해 기다리는 한인들이 줄을 이었다. 그동안 한인축제 개막식 때 객석이 차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올해 개막식에서는 객석이 거의 찼다. 이번 축제에는 지난 몇 년 동안 없었던 대규모의 ‘카니벌’이 운영되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OC 한인축제재단의 김복원 이사장은 “올해 한인 축제는 예년에 비해서 훨씬 많은 인원이 축제장을 찾은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평가를 할 수 있다”며 “축제를 마친 후 한인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복원 이사장은 ▲올해 한인축제에 어느 정도 많은 참관객들이 중앙 무대로 몰려들지 예상을 못해 무대 앞좌석을 800여개밖에 준비하지 못해 불편을 주었고 ▲올해 처음으로 축제장을 옮긴 만큼 홍보 부족으로 예상보다 타민족들이 적었던 것이 상당히 아쉬웠다고 밝혔다.
가든그로브시 레크리에이션국의 자넷 펠라요 수퍼바이저는 “OC 한인축제는 가든그로브시의 축제이다. 장소를 옮겼지만 한인사회 참여, 지역 주민의 호응 면에서 성공했다”며 “내년에도 시 차원에서 한인축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OC 한인축제재단 주관으로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 저녁에 열린 ‘K-POP 수퍼스타 쇼’에는 인기가수 김태우, 정훈희가 출연해 열광적인 무대를 꾸몄다. OC에 처음 온 정훈희 씨는 “1970~80년대 유행했던 노래를 들으며 추억에 잠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노래를 불렀다”며 “한인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니 매우 반갑다”고 말했다.
2년 만에 OC를 다시 찾은 김태우씨는 “지난번 왔을 때보다 더 많이 발전된 것 같다”며 “기회가 되는 대로 자주 찾아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문태기․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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