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스 쿼터백 제이슨 캠블(가운데)은 비로 이때 다쳐 이번 시즌 더 이상 못 뛰게 됐다.
오클랜드 레이더스(4승2패)가 호된 대가를 치르고 디비전 선두 샌디에고 차저스(4승1패)에 1/2게임차로 다가섰다.
레이더스는 16일 홈경기에서 클리블랜드 브라운스(2승4패)를 24-17로 눌렀지만 주전 쿼터백 제이슨 캠블이 쇄골 골절로 시즌을 접게 돼 잔여 시즌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캠블은 레이더스가 14-7로 앞선 2쿼터에서 상대 수비수를 피해 달리다 패스를 던지기 직전 브라운스 디펜시브라인맨 크리스 고콩과 라인배커 스캇 푸지타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어깨를 다쳐 교체됐다.
하지만 레이더스는 ‘스페셜 팀’ 플레이에 힘입어 이날 승리는 굳게 지켰다. 2쿼터에 2년차 와이드리시버 저코비 포드가 101야드 킥오프 리턴으로 팀에 리드를 안긴데 이어 3쿼터에서는 필드골을 차기 직전 원래 펀터(punter)인 홀더(holder) 셰인 레클러가 타이트엔드 케빈 보스에 3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적중시킨 ‘트릭(trick)’ 플레이로 브라운스의 허를 찔렀다.
교체 투입된 백업 쿼터백 카일 볼러가 후반에 득점 기회라곤 필드골 한 번을 만드는데 그쳤어도 브라운스를 따돌리기엔 충분한 점수차였다.
레이더스는 지난 시즌 후 “신시내티 벵갈스에서 다시 뛰느니 은퇴하는 게 낫다”며 여태껏 팀 합류를 거부하고 있는 전 USC 쿼터백 카슨 파머를 영입하기 위한 트레이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이크 브라운 벵갈스 구단주가 “우리는 선수에 끌려다니는 구단이 아니다”라면서 파머의 트레이드 요구를 들어줄 의향이 추호도 없다고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는 중이라 트레이드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레이더스는 벵갈스가 파머 없이도 잘 나가고 있는 점에 희망을 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벵갈스는 올해 신인 쿼터백 앤디 덜튼을 당장 ‘전선’에 내보내 키우면서도 4승2패란 기대 이상의 스타트를 끊어 이제는 자존심 싸움보다 전력보강에 더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보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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