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선취골을 뽑아낸 뒤 구자철이 그의 등에 뛰어올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연 합 >
한국축구 무패행진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차전
UAE에 2-1$조 선두 지켜
한국축구대표팀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무패행진으로 조선두를 지켜 최종예선 진출에 한 걸음더 다가섰다.
11일 수월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B조 3차전 홈경기에서 한국은 UAE의거센 저항에 고전했으나 후반 5분 캡틴 박주영의 선제골과 18분 UAE의 자책골로 종료직전 한 골을 만회한 UAE를 2-1로 따돌렸다. 이로써 3차예선 2승1무(승점 7)를 기록한 한국은 이날레바논과 2-2로 비긴 쿠웨이트(1승2무,승점 5)에 승점 2차로 앞서며 조 선두를 지켰다. 레바논은 승점 4(1승1무1패)로 3위를 유지했고 3패의 UAE는 최종예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한국은 다음달 11일 UAE, 15일 레바논과각각 원정경기를 치르게 된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 7일 폴란드전과 달리 지동원을 원톱, 박주영과 구자철, 서정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운 라인업을 가동했으나 FIFA랭킹 119위인 UAE를 상대로 좀처럼 돌파구를열지 못했다. 최근 대표팀 신예 공격수제얍 아와니가 교통사고로 숨진 UAE는 필승의지를 다지며 미드필드부터 타이트한 압박으로 나섰고 미드필드에서수차례 한국의 패스를 가로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오른쪽측면에서 서정진의 활발한 움직임으로몇 차례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답답한 양상이 이어지던 경기는 후반 5분만에 박주영과 서정진의 멋진 호흡으로 마침내 선취골이 터지며 풀리기시작했다. 미드필드에서 볼을 잡은 서정진이 수비수를 제친 뒤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는 절묘한 타이밍의 스루패스를박주영에 연결했고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박주영은 골잡이다운 침착한 마무리로 UAE의 골문을 열었다. 지난 폴란드전에서 뽑은 2골이 A매치 공인을 받지 못했던 박주영은 3게임 연속 A매치골과 4게임 연속 대표팀 골 행진을 이어갔다. 또 생애 첫 A매치였던 폴란드전이 없었던 일이 된 서정진도 기록상 자신의 A매치 데뷔전이 된 이날 경기에서박주영과 다시 한 번 절묘한 호흡을 과시하며 선제골로 이어진 패스를 배달해이청용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메울최고의 후보로 떠올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18분 기성용의 코너킥이 상대의 자책골로 연결되며 리드를 2골차로 벌려 완승을 눈앞에뒀으나 박주영이 후반 35분 최효진과 부딪히면서 왼쪽 귀 위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이동국과 교체돼 나오면 흐름이 깨져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다.오히려 UAE는 후반 종료직전 아흐메드주마 알 주나이비의 패스를 받은 이스마엘 마타르가 골 지역 정면에서 한국골문에 만회골을 꽂아넣었다. 박주영은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가 상처 부위에일곱 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으나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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