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함께 모여 나누는 간단한 아침식사도 포레스트 러너의 회원들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 중에 하나다. 왼쪽 맨 앞줄이 제이 임 회장, 오른쪽 맨 뒷줄이 데이빗 이 총무다.
동호회‘포레스트 러너스’
회원 130명… 22일 창단
기본교육 충실, 초보 환영
풀러튼과 부에나팍을 중심으로 마라톤의 꿈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오는 10월22일 창단식과 함께 한인 마라톤 동호회에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포레스트 러너스’(회장 제이 임) 회원들이다. 매주 토요일 오전 7시, 휴일을 맞아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마음을 뒤로 하고 부나에팍 ‘랄프 클락 리지널 공원’으로 삼삼오오 모인다.
‘포레스트 러너스’란 동호회의 이름은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주인공이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리는 모습을 보고 그 이름을 빌려 왔다.
제이 임 회장은 “달리는 것 자체가 너무 좋은 운동이다. 살면서 많아지는 생각을 모두 벗어버리고 달리는 것만 집중하자는 의미에서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포레스트 러너스의 회원은 130여명. 4개월 전 30명이 처음 모이기 시작한 것에서 어느덧 100명을 훌쩍 넘은 회원들이 만들어졌다.
임 회장은 “주위에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몸에 크고 작은 성인병들이 있었던 분인데 달리면 몸이 회복됐다는 것이다. 그런 분들이 모여 건강만을 위해 달리는 모임을 만들자는 생각이 모여 동호회까지 창단하게 됐다”고 전했다.
처음 포레스트 러너스에 회원으로 들어서면 100여번의 마라톤 완주경험이 있는 4명의 전문코치들에 의해 3주 동안은 기본 교육만을 받는다. 호흡법과 바르게 걷는 법, 그리고 뛰는 법. 운동하려고 오는 사람에게 매주 2시간씩 어쩌면 지루하다시피 교육을 한다.
임 회장은 “마라톤이라는 운동이 어떻게 보면 간단한 운동인데 부상 확률이 매우 높은 운동”이라며 “처음 배울 때부터 바른 자세와 호흡법을 몸에 익히는 것이 부상을 예방하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기에 기초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레스트 러너스의 또 다른 특징은 가족단위의 참여자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다섯 살에서부터 일흔 여섯의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 워킹그룹과 중급, 고급, 산악 마라톤 반으로 나눠져 아침을 달린다.
데이빗 이 총무는 “온가족이 같은 취미를 가지고 살아가면 대화의 폭이 넓어져 자연스럽게 대화가 많아지고 가족애가 더욱 더 깊어진다는 생각에서 가족단위로 참여하는 회원들은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포레스트 러너스는 지난 9일 롱비치 마라톤 대회에선 풀코스 25명과 해프코스 20명 전체 45명의 선수들을 출전시키기도 했다. 포레스트 러너 회원 가입은 무료이며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언제나 문이 열려 있다.
(949) 812-1616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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