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을 터뜨린 박주영(가운데)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이 폴란드와 A매치에서 캡틴 박주영이 후반 동점 골과 역전골을 뽑아내는 활약에도 불구, 2-2로 아 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폴란 드와 평가전에서 전반 29분 폴란드에 선제골을 내 주고 끌려가다 후반 21분과 32분 박주영이 연속골 을 터뜨려 2-1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37분 폴란드에 동점골을 허용, 2-2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이날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동국 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지동원과 박주영을 좌우날개로 내세워 폴란드를 압박했으나 20분 이 동국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폴란드는 전반 29분 역습으 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야쿱 블라시치코프스키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튀어 나오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골대 앞에서 헤 딩으로 한국 골문을 열었다. 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국 대신 손흥 민을 넣고, 연이어 구자철과 서정진을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고 마침내 후반 21분 동점골을 뽑았다.
홍철이 왼쪽에서 오른 크로스가 골문 앞 한국 공 격수들을 아슬아슬하게 스치며 반대쪽으로 흐르 자 뛰어들며 볼을 잡은 서정진이 다시 골문 앞으 로 볼을 보냈고 이를 박주영이 논스탑 오른발 슛 으로 때려 넣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다시 폴란 드를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했고 10여분 뒤인 후반 32분 전광석화 같은 빠른 역습으로 마침내 경기 를 뒤집었다. 폴란드의 프리킥을 한국 문전에서 수 비수가 머리로 걷어내자 볼을 잡은 서정진은 2대 1 패스에 이어 감각적인 볼 터치로 폴란드 수비를 따돌린 뒤 때맞춰 뛰어들어간 박주영에게 절묘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박주영은 1대1 상황에서 뛰쳐 나온 골키퍼 밑으로 침착한 왼발슛을 밀어넣어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한국은 막판 어이없는 실수로 동점골을 내줘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박주영의 역전골 직 후 중앙 수비수로 교체 투입된 조병국이 후반 37분 전방으로 걷어내려던 볼이 상대선수 블라시치코프 스키에 맞고 뒤로 흘렀고 블라시치코프스키는 재 빨리 볼을 잡아 동점골을 뽑아냈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