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의 레드카드 관련… 변호인 혐의 강력히 부인
▶ 루니는 오늘 몬테네그로와 유로 예선 출격준비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몬테네그로 원정에 나선 맨U의 웨인 루니(왼쪽)가 필 존스(중앙), 프랭크 램파드와 함께 훈 련에 임하고 있다.
맨체스타 유나이티드의 수퍼스타 웨인 루니의 아버지와 숙부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결과에 대한 불법 도박 수사 과정에서 승부 조 작에 관련된 혐의로 리버풀 자택에서 전격 체포 됐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퍼스트네임이 역시 웨 인인 올해 48세의 루니 아버지와 54세인 루니 의 큰아버지 리치 루니가 6일 경찰에 의해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로 다른 7명과 함께 체포됐다 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루니의 변호사 앤소 니 반파더는 “미스터 루니는 모두 혐의를 강력 히 부인한다”면서 “우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는 것 외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맨U의 루니는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12월14일 벌어진 스코틀 랜드 프리미어리그 허츠와 마더웰의 경기에서 드러난 수상한 베팅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마 더웰의 미드필더 스티브 제닝스도 이날 체포된 9명 가운데 하나다.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경찰 국은 성명서를 통해 “수사관들이 도박위원회와 합동으로 수사를 펼쳐 오늘 1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이들이 현역 선수인 제닝스와 사전 모의를 거쳐 해당 경기에서 퇴장당하는 선 수가 나오는 데 돈을 건 뒤 거액의 배당금을 챙 긴 것으로 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 에 대한 베팅 가운데 ‘선수가 레드카드를 받는 다’는 항목에서 여러개의 베팅이 걸렸고 특히 리버풀 지역에서는 새로 개설 된 계좌를 통해 확률 10대1인 이 항목 에 765달러가 베팅됐다고 한다.
제닝스 는 마더웰이 1-2로 패한 이 경기에서 이미 옐로카드를 받 은 상태에서 경기종료 8분여를 남기고 페널티킥 을 선언하지 않았다고 강력히 항의하다 레드카 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제닝스는 리버풀 출신이다.
한편 맨U의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 으로 7일 벌어지는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 예선 조별리그 몬테네그로와 원정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이날 몬테네그로로 향했는데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루니와 대화했는데 그는 편안하고 침착했다”면서“몬테 네그로와의 경기 출전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팀 캡틴 존 테리도 “루니는 모든 포 커스를 내일 경기에 맞추고 있다”면서 “우리 모 두 이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특히 루니에 겐 경기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여 이번 일로 루니의 집중력이 흔들리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잉글랜 드는 이날 몬테네그로 원정에서 승점 1만 챙기 면 내년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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