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검찰청 강명진 검사
▶ 로웰고*UC 버클리*하버드 법대 로열수순 밟아, 가정폭력 책임자로 피해자 돕는 방안 강구중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 가정폭력대책반(Domestic Violence Unit) 담당 검사 강명진(36, 미국명 진 강-롤란드, 사진)씨. 2살 때 이민 온 SF토박이로서 로웰고, UC버클리,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 면허를 딴 후 곧바로 검찰청에 취직한 것이 11년 전. 그 동안 갱단, 스토커 전담반 등에서 근무하다 2년 전부터 가정폭력을 책임자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비영어권 및 아이가 있는 가정의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왔다.
그래서 조지 가스콘 검찰총장과 내놓은 것은 Domestic Violence Outreach Program(DVOP, 본보 7일 보도). 강씨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를 직접 방문해서 피해자의 언어로 사태가 해결되어 갈 때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인 가정폭력 피해자는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가해자가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신고를 안 하는 피해자가 많은 것”이라면서"DVOP를 통해 그런 생계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강씨는 검찰을 생각하는 젊은 한인에게 “검찰에 바람과 흥미를 느낄 수 있으려면 법정 재판 자체에 흥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입이 좋지만 방대한 양의 서류더미를 헤매는 민사계 변호사나 금융사기 등을 담당하는 연방검사와 달리 지방검사는 강력범죄 피의자를 조사하고 재판에서 유죄를 입증하는 ‘법정 드라마’가 그 진수라는 것이다. 강씨는 이런 세계를 궁금해 하는 젊은이들에게 ‘인턴쉽’을 해 볼 것을 권했다.
“검찰청에서 인턴을 하게 되면 기소부터 형량 선고까지 재판의 전과정을 바로 그 자리에서 보게 된다. 고교생 인턴이라도 피고측 변호사와 벌이는 ‘유죄시인 대가 협상(plea bargaining)’하는 자리에도 참석하게 되기 때문에 매우 유익한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강씨는 SF 이외 지역 거주자도 인턴쉽을 할 수 있다며 관심이 있는 한인이 자신에게 직접 문의해도 된다고 전했다. (415) 553-1835.
<서반석 기자> seobs@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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