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시가 내년에 열리는 ‘어바인 한인의 날 축제’에 기금을 지원한다. 올해 열린 행사에서 한인 아동들이 제기차기를 하고 있다.
시의회 이례적으로
한미문화재단에 지원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타민족들에게 알리는 ‘어바인 한인의 날 축제’에 어바인시에서 기금을 지원한다.
어바인 시의회는 지난 27일 열린 정기미팅에서 ‘어바인 한인의 날 축제’와 어바인시에 한인 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OC 한인문화재단’(OCKCC·이사장 이상원)에 각각 1,000달러와 800달러를 지원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번 자금지원은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다른 도시들에서는 소수민족의 문화행사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드물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의가 크다.
최석호 시의원은 “미국에서 자라나는 한인 청소년들과 다른 커뮤니티의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포용하고 이해하는데 중요한 것은 다른 문화를 자주 접하는 것”이라며 “한인의 날 축제와 한인문화재단은 자라는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뿌리를 찾고 다른 민족들에게는 한국을 알리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바인 한인의 날 축제’는 미 주류사회와 한인 1.5세, 2세들에게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10년부터 어바인 시청 광장에서 진행해 오고 있다. 축제는 한지 공예와 한복, 민화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부스와 한국의 일부 대기업들이 참가해 한국의 선진기술을 알리는 부스가 함께 어우러져 한국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특히 윷놀이, 제기차기, 탈춤, 공치기 놀이 등 한국의 전통놀이들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어 한인 청소년들과 타민족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다.
‘OC 한인문화재단’은 지난 2004년 주류사회와 타 커뮤니티에 한국문화를 알리고 오렌지카운티 내 한국문화센터를 건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돼 활동하는 단체다.
한미문화재단의 이상원 이사장은 “한미문화재단은 매년 센터 건립을 위한 기금마련 만찬을 비롯해 매년 문화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거행하고 있다”며 “올해로 4번째 맞는 문화리더 시상식은 12월13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바인시는 오는 11월13일 4번째로 맞는 한미문화재단 기금모금 만찬 때 800달러를 지원하며, 내년 1월14일 시청광장에서 진행되는 3회 ‘어바인 한인의 날 축제’에는 기초 운영자금 명목으로 1,000달러를 지원한다.
한편 내년 어바인 시청에서 열리는 ‘어바인 한인의 날 축제’는 한미문화재단에서 맡아서 진행할 예정이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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