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자료를 보면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입니다. 한국 문화의 영향을 바로 받는 한인사회도 자살의 위험군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코리안 커뮤니티서비스(KCS)의 헬렌 안 자살방지 프로그램 디렉터는 최근 자살에 대한 한인사회의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지난해 말부터 자살로 가까운 사람을 잃은 5가정을 상대로 계속적인 개인 상담을 이어오고 있는 이 기관은 내년 초 자살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을 서로 나누며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서포트 그룹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 서포트 그룹은 가족이나 친지, 또는 친구들이 자살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고통을 나누고 전문가의 교육과 상담을 통해 새로운 사회성을 되찾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자살로 인해 가까운 사람을 잃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한국어를 사용하는 18세 이상 성인이면 참여가 가능하다.
헬렌 안 자살방지 프로그램 디렉터는 “자살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뿐 아니라 남겨진 사람들에게도 큰 아픔과 고통을 주는 결과를 낳게 돼 반드시 예방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남겨진 사람들은 가까운 사람을 잃은 아픔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편견과 선입견으로 또 다시 자살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돌보는 사회적인 인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KCS (714)449-1125나 24시간 위기전화 (877)727-4747로 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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