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벌 첼시에 3-1 완승…시즌 5연승 출발
▶ 박지성 결장
맨U의 나니가 전반 환상적인 미사일 중거리슛으로 골을 뽑아낸 뒤 공중 제비돌기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초반 최대 빅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첼시를 3-1로 꺾고 파죽의 전승행진을 5게임째로 이어갔다. 하지만 박지성에게는 출전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18일 오전 8시(LA시간)부터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맨U는 전반 크리스 스몰링, 나니, 웨인 루니의 연속골로 후반 시작 30초만에 페르난도 토레스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첼시를 3-1로 제압했다.
지난 14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1차전 벤피카(포르투갈) 원정에서 풀타임을 뛰었던 박지성은 예상대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끝내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다. 박지성의 포지션인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는 애슐리 영이 나서 전반 8분 프리킥으로 스몰링의 선취골을 어시스트하며 풀타임 활약을 펼쳐 박지성과의 주전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재확인했다.
이번 시즌 파죽지세 스타트를 보이고 있는 맨U는 이날도 출발부터 맹렬한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8분만에 첼시진영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은 영이 문전으로 올리자 상대 오프사이트 트랩을 뚫고 날아오른 스몰링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이에 37분에는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나니가 중앙으로 드리블해 들어오다 페널티박스 외곽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수 3명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을 첼시 골문 왼쪽 상단 코너에 꽂아넣어 리드를 2골차로 벌렸고 전반 종료직전에는 루니가 골문 앞에서 자기 앞으로 바운스돼 온 볼을 차넣어 리드를 3-0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하지만 첼시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전반 내내 토레스와 대니얼 스터리지 등이 잇달아 맨U 골문을 두드리며 좋은 찬스를 만들어낸 첼시는 후반 시작 30초만에 교체 멤버 니콜라스 아넬카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맨U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재치있는 오른발 칩샷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그리고 맨U가 후반 10분 얻은 페널티킥을 루니가 실축하면서 첼시에게도 반격의 기회가 올 듯 했다.
하지만 찬스의 거의 대부분을 골로 연결시키는 맨U와 달리 첼시는 찬스를 골로 만드는 결정력에서 맨U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전반 초반에도 한 차례 완벽한 단독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첼시는 후반 38분 토레스가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따돌린 뒤 텅 빈 골문으로 찬 왼발슛이 빗맞아 골대 밖으로 나가면서 추격의 마지막 희망도 잃고 말았다.
5전 전승을 기록한 맨U는 역시 4연승 스타트를 끊었던 맨체스터시티가 풀럼 원정에서 2-2로 비기면서 유일한 전승팀으로 남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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